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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전시공간 '16 bungee' 개관전, 오용석 개인전 Classic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10. 18:09

갤러리 현대에서 '16번지'라는 새로운 공간을 사간동에 오픈했다.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대중성을 함께 모색할 것을 목표로 하는 이 공간은 현대미술의 흐름 가운데에서도 아직 분명한 위치를 점할 수 없는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업 갤러리에서는 작품의 판매라는 것이 전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판매와 소장에 관한 재반 사항들이 명확치 않은 설치미술이나 미디어 아트 작품들도 소개될 수 있는 루트로 자리잡길 기원해 본다.
'16번지'개관전의 주인공은 비디어 아트 작가 오용석이다. 오용석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시간을의 흐름에 따른 영상 편집에서 탈피하여 작가의 기억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동영상을 이어붙이는 방식의 비디오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후 오용석의 작품에는 비디오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기억과 스토리로 관객을 연결시켜주는 옛물건들이 함께 설치되곤 한다. 비디오에 작품의 안에서 중요한 모티브이자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는 오브제들을 전시 공간에 옮겨 놓음으로써 관객들은 전시공간과 비디오 속 공간을 따라 움직이는 의식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하나의 비디오 화면을 체우는 중첩된 영상들, 영상과 물리적 공간에 자리하는 오브제 사이의 또 다른 교차. 이 안에서 작가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펼치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