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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과 영상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9. 18:41


옥상이라는 공간은 일상의 공간이면서도 탈출을 꿈꾸게 하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그 옥상에서 '영상'이라는, 우리에게 탈출을 꿈꾸게하는 매체를 매개로 전시가 이루어 집니다.

'프로젝트 옥상'의 전시 '옥상과 영상'. 8월까지의 프로젝트이니 한번쯤 들러보시길.. :)

옥상과 영상

2010_0618 ▶ 2010_0807

작가와의 대화_매주 토요일_09:00pm

참여작가_김홍빈_박병래_심혜정_유비호_이문주_이상원_이지아+김진주_정기현

기획_박순영 주최_프로젝트 옥상 후원_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동 금좌빌딩에서 8명의 영상작업을 상영한다. 8명의 작가가 한 주씩 개인전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8주)

0618 ▶ 0620_김홍빈展 0624 ▶ 0626_박병래展 0701 ▶ 0703_정기현展 0708 ▶ 0710_심혜정展 0715 ▶ 0717_이문주展 0722 ▶ 0724_이지아+김진주展 0729 ▶ 0731_유비호展 0805 ▶ 0807_이상원展

관람시간 / 목~토요일_08:00pm~10:00pm / 월~수요일 휴관

금좌빌딩 옥상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53-3번지(인사동 10길) cafe.naver.com/g309 twitter.com/oksang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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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옥상

프로젝트 옥상은 인사동10길에 있는 금좌빌딩 309호에서 시작되었다. 309호는 심혜정, 김홍빈 작가가 영상작업을 하는 작업실이다. 2년 전 바로 위 옥상에서 자신들의 작업을 상영했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업이 지속적으로 상영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획팀이 꾸려졌고 작가들이 모였다. 그래서 그로부터 2년 후, 프로젝트 옥상은 첫 번째 전시로 『옥상과 영상』전을 갖는다. 프로젝트 옥상은 다양한 형식의 영상 작업(영상 설치, 영상 미술, 영상 퍼포먼스 등)을 소개하고 세미나와 아카이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내용 생산을 하고자 모인 프로젝트 성격의 그룹이다. 첫 번째 기획으로 실행되는 이번 전시는 말 그대로 옥상에서 영상을 상영하면서 진행된다. 실험적인 작업이나, 비전시성을 지닌 작업, 그래서 전시 공간에 수용되지 못하는 작업들에서부터 주목받는 작가의 작업들, 그리고 창작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작업을 옥상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공간에서 스크리닝한다. 지상 위의 지상이라는 장소에서 어떤 영상들과 낯설게 만나는 경험들이 새로운 문화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옥상과 영상 ● 인사동은 우리나라의 미술 문화 공간을 상징적으로 의미한다. 표구사와 화방, 그리고 화상 등 일명 미술계 구성원들에 의해 미술시장의 기초가 다져졌다. 갤러리가 생기고, 전문지가 발간되고, 전시가 만들어지면서 제 모습을 갖췄다. 문화인들이 모이고, 풍류가 번지면서 활성화된 인사동 문화의 거리, 그러나 문화의 거리로 지정되면서부터 오히려 그 기능이 소진되고 있다. 그동안 담담하게 홀로 낮을 보내고 밤을 적적히 즐기고 있던 그 옥상을 이제 찾아갈 때가 왔다. 인사동의 지상이 낮의 공간으로서 문화적인 기능을 해왔다면, 옥상은 밤의 공간으로 그 기능을 대신할 것이다. 영상은 매체의 속성상 어두운 환경이 필요하다. 확장된 의미를 지닌 옥상이라는 공간은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하지 않고서도 잔상으로 드러나는 영상의 특징을 잘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옥상은 인사동이라는 지역에 속하고 있으면서도 속하지 않은 척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에 포함되면서 밖에도 걸쳐있는 곳, 옥상은 프로젝트 옥상과 만나서 훌륭한 사이공간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밤이 되면 금좌빌딩 옥상은 훌륭한 상영관이 될 것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밤의 기운을 빌어 여러분을 만나고자 한다. ■ 박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