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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시간의 무게Weight of Floating Time 展, 아라리오 갤러리(천안), Jun 29-Aug 15. _live!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18. 00:08

[부유하는 시간의 무게] 展은 중국과 인도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라는 공통분모로 묶일 수 있지만, 국적이라는 이름의 조건으로 다시 분류될 수 있고, 작가마다 각기 다른 의도가 담긴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디오 - 광학매체를 통해 나타나는 동영상 - 아트로 볼 수 있는 기법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같은 기술을 통하여 작가들이 노리는 효과는 다릅니다. 상상력의 표출, 테크닉의 실험, 사회적인 메시지, 매체에 대한 의식 등등 강조하는 포인트가 다르니까요. 또한 작품이 놓인 공간은 물론이거니와 이미지가 자리잡히는 스크린의 소재까지 고려한 작품도 있고, 비디오와 나란히 전시되는 다른기법(드로잉, 사진 등)의 작업을 통해서 첨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등에서 국내에 소개되었던 작가들도 있으니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겠습니다. 전시 공간도 잘 구성해 놓아서 방해받을 일 없이 찬찬히 작품들을 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영혼의 무게를 21그램이라고 한 영화가 있었죠. 이 전시 제목이 말하는 '부유하는 시간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흐르는 시간은 가벼울까요, 무거울까요. 또한, 시간을 잴 수 있는 저울이 있을까요? 

아마 그 전에 시간을 담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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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아라리오 갤러리 http://www.arario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