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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온 커뮤니티 프레젠테이션 파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2. 00:00


오전 9시에는 아이패드2의 정식발매, 오후 4시에는 영국왕실의 결혼식, 오후 10시에는 김연아 선수의 무대. 지난 29일 금요일은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미디어아트 에이젼시 더미디엄에서 후원하는 '앨리스온 커뮤니티 프레젠테이션 파티' 행사가 있었습니다. 앨리스온과 더미디엄이 지원하는 커뮤니티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커뮤니티 별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다른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마련한 자리입니다. 


행사 시작은 오후 7시. 그 전까지 앨리스온 멤버들은 더미디엄에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저녁 시간에 모여 출출할 사람들을 위해 조촐한 간식거리를 준비하였습니다. 다수의 전시오프닝을 준비한 모 에디터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식을 챙기는 동안, 다른 한편에서는 오늘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마련한 스티커식 명찰과, 유스트림으로 생중계할 카메라 장비 등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파티에서 첫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2010xo' 팀이 미리 오셔서, 각자의 피지컬 악기와 음향장비를 점검하는 리허설도 있었습니다. 
한낮에는 따뜻한 날씨였지만, 오후에는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커뮤니티 사람들이 오시기 불편할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전체 행사가 끝난 이후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다행이었습니다. (집에 돌아가시는 길이 불편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본 행사는 각 커뮤니티의 프레젠테이션+Q&A(TALKING)로 진행되었습니다. 발표 사이의 시간에는 다음 커뮤니티의 준비 겸 전체휴식 시간으로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피지컬 악기를 사용한 음악과 서커스와 같은 비주얼을 보여준 2010xo.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방식으로 플럭서스 개념에서 출발한 '진동젤리' 팀의 퍼포먼스. 미디어에 접근하는 방법론에 대한,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로 생성되는 이미지가 사물에 비춰졌을 때 나타나는 변화에 주목하는 'oah' 팀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각 커뮤니티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더미디엄 공간이 꽉 찬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셨습니다. 미디어아트, 미디어현상, 미디어기술 등 미디어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과 이미 어떤 자리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맡는 사람부터 아직 공부하는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미디어에 주목하고 있고 그것을 흥미롭게 생각한다는 출발점일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각자 커뮤니티들의 (어쩌면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낄) '작업'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의 어색함 속에서도, 어떤 진지한 태도 역시 함께 있었습니다. 본 행사 이후의 시간을 짧게 마련한 계획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이날은 서로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는 '반가움'이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앨리스온은 그러한 자리를 만들 수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29일 모인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리. 김종혁(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