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art & news

후용공연예술센터 오픈스튜디오 "new ears" _alice live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6. 30. 00:20


일시: 2011.7. 2.(토) 오후 5시~8시

장소: 후용공연에술센터(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후용1리 389번지)

공연명: 오픈스튜디오 “new ears”

 

이반 페레르 오로스코(Ivan Ferrer Orozco)는 우리의 삶에 둘러싸여 있는 ‘소리’를 주제로 소리의 특징을 이용해 공간을 만들고, 해체하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일반적으로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작곡가입니다. 거주하며 수집한 다양한 소리의 재료들은 그만의 고유한 ‘소리’로 다시 창작되었으며 그가 경험한 다양한 ‘공간탐구’는 그의 상상력과 작곡적인 툴로 재창작되어 새로운 소리를 경험하게 되는 기회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작업실 노트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은 벽, 빛, 가구 등 여러 요소들을 통하여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공간은 영향력이 있지만 우리에게 그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또 다른 한가지로 인해서도 만들어지는데, 바로 그것은 소리, 즉 음향입니다.

 

음향은 에너지이지만, 사고와 정서적인 면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있다는 점을 볼 때, 물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향은 청각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와 접하면서 인식됩니다. 음향은 우리의 의식에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음향은 각각의 청각적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하지만, 이런 필요성을 우리가 특별히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그러한 의지를 무시하려고 한다면 소리는 완전히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상학 용어로 이것은 에포케(판단중지 epoché)라 부릅니다. 에포케란 지적인 생각 없이 물리적 실제가 실질적으로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소리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경험은 우리 주위에 있는 소리와 항상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소리를 만들어내며, 몇몇 소리에 대해선 잘 알고 있지만 그 외 다수의 소리에 대해선 그것에 대한 인식을 가질 만큼의 수준에 도달해 있지 않습니다.

음향은 특별하고 개인적인 공간에 관여되어 있습니다. 덧붙여, 우리는 음향의 특징을 이용해 공간을 다시 만들거나 돌이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느 곳에서도 연관시킬 수 없는 소리를 가지거나, 다양한 공간에 연관될 수 있는 소리를 모아서 하나로 합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후용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 http://www.hooyongartscentre.com/page/view.php?m_i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