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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화학을 만들어라, 강한섭_book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4. 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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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화학을 만들어라, 강한섭, 삼우반, 2004

문화진화론자가 다시 쓰는 영화담론

"예술영화는 없다." 영화 최강 미국이 있고, 현실 외교 속에 경쟁하는 각국의 경제학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예술영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반부 책 속 요지와 맞물려 미래 전략적 환경은, 현실 환경의 개척자로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시스템 속에 한국영화의 위치를 강한섭 교수의 책은 우화적으로 혹은 뼈 있는 어법으로 잘 말하고 있다. 일부, 재벌 독저의 영화 산업 주도와 속 빈 강정처럼 혹은 겉은 윤기가 나나 썩은 호두얼처럼 겉치례만을 쫓아 거품영화산업을 만들고 있는 한국 영화를 바라보는 강교수의 시야는 종전 발표된 그의 격렬한 논쟁 평론과 어울려 책 서론의 서평에서 보듯 그의 사상적 기반인 문화적 진화론에 입각해 서구의 영화학과 그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주류 영화 담론을 비판하고 해체하기 위해 쓴 글을, 그리고 그 위에 새로운 영상미학과 오늘날의 총체적 영화 현상을 설명해 줄, 한국의 영화학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게 쓴 글들을 담은 비평서의 느낌이 강하며, 오늘날 한국영화의 비판적 시각을 집대성해 놓은 듯 그만의 평론적 어필을 가미한 개인 분석적 비평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