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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acks - 김성대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5. 1. 17:11



LED 조명을 활용한 독창적인 개인전이 열리네요. '빛'자체가 주 테마가 되어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선굵은 사회적 메세지 까지도 보이는 김성대 작가의 개인전을 소개합니다.

제2회 필룩스라이트아트페스티벌 대상수상작가展 - The Cracks - 김성대展

후원 / (주) 필룩스

주최 / 필룩스조명박물관

관람시간 / 10:00am~05:00pm / 04:00pm 입장마감

파괴와 생성의 판 

이번 전시에서 김성대는 흙과 빛을 주된 미디어로 활용했다. 지하와 지상을 망라하는 이 미디어를 통해 환경파괴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우리는 이미 전 국가적 프로젝트가 된 4대강 사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교환되지 않은 축적된 자본이 흘러들어가 자연을 파괴하는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그것은 소수의 지배적 인간의 욕망에 맞추어 자연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꾸고, 단기적인 생산주의의 전망아래 장기적으로 지속되어야 할 자연을 재배열하는 과정이다. 이번전시에서 쩍 갈라진 흙 판들은 가뭄과 지진의 이미지가 선명하다. 여러 행성처럼, 또는 대륙처럼, 또는 섬처럼 배열된 판에는 옹기토, 분청토 등 다양한 종류의 흙이 다양한 두께로 얹혀 있다. 건조에 의해 만들어진 틈들 사이로 조명이 여러 색으로 변모, 투과되면서 흙과 빛이라는 무기물은 유기체처럼 삶과 죽음을 교차시킨다. 두껍게 또는 자잘하게 갈라진 틈들 사이에는 작은 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조화이긴 하지만, 무작위적인 방향으로 갈라진 틈새들로 이어지는 뿌리줄기의 이미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