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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디어 퍼포먼스 [태아는 꿈꾸는가?]

yoo8965 2012. 9. 26. 17:22




상명대학교 인터미디어랩'에서 인터미디어 퍼포먼스 '태아는 꿈꾸는가?'를 내일과 모레 공연한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공연을 기획-제작하고 있는 인터미디어랩은 실재와 가상, 무의식과 의식을 둘러싼 주제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에서 확인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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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우리는 가끔 살면서 어떤 일을 전에도 경험한 적이 있는 것(déjà vu)과 같은 상황들을 경험하곤 한다.

물리적으로 경험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혹시 이것은 이미 내 무의식이 실재로 또 다른 나의 어떤 미래 상황을 경험했던 기억의 잔상일 수도 있다. 말하자면 엄마의 뱃속에서 꿔왔던 꿈들의 기억들과 같이...

 

가끔 우리는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가 발로 차곤 하면 축구선수가 될 놈이라고 얘기하곤 한다.

더 근접한 시나리오로 만들어 보자면 ‘그 태아가 꿈을 꾸다가 움직이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태아가 꾸고 있는 꿈들이 이미 자기가 태어날 운명을 자신의 미래 존재로서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경험들이 마치 데자뷰처럼 이루어지고 꿈속에 실체가 현실속의 허상으로 해석되어 마치 펜로즈의 계단처럼 끝없는 연속적인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면?

 

인터미디어 공연, ‘태아는 꿈꾸는가?(Does Fetus Dream?)’는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실체인지를 의심하게 될 것이며, 어쩌면 당신의 존재 자체도 의심할만한 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형상

1. 꿈속의 꿈: 존재가 만드는 좋은 세상

2. 실체와 허상: 관계 블록 쌓기

3. 기억의 조각: 기억 퍼즐 맞추기

에필로그: 태동

 

 

[기획의도]

 

꿈은 희망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허상이라는 실체의 이면(裏面)을 갖고 있다.

 

미국의 태아행동 연구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9개월에 접어든 태아는 잠을 잔다는 결과가 있다. 잠을 잔다는 것은 결국 꿈을 꿀 수 있다는 기대와 환상 속에서, 기획자는 태동을 며칠 앞둔 이 작은 존재에게 무섭게 펼쳐질 인생의 대장정(大長程)을 어떤 메시지로서든 전달하고자 현실의 허상인 꿈을 이용하였다. 우리는 어쩌면 자신 인생의 큰 그림을 한 번쯤은 다 봤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기억의 조각들을 꾀어 맞춰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 허상의 시나리오에 얼마만큼 맞춰 살고 있는지 그 허상을 얼마만큼 깨고 있는지 혹은 그것과 다른 그림을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나는. 지금. 그 허상을 바라보는가?’

 

 

[아티스트]

 

총감독, 기획제작: 이승연

컨셉, 연출: 이승연,  김제민

퍼포머: 박신영, 김하정, 옥지윤, 이상윤,

           서울시 꿈나무 마을 어린이 (그림: 김재근, 놀이: 김찬희, 정천수, 송동국, 이효원, 전지훈, 박해람, 권기현)

 

3D Mapping 영상 제작: 김제민

3D Sound: 상명대학교 인터미디어 랩

조명 감독: 신 호

음향 감독: 장태성, 이한규

음악: 윤제호, 이진, 최윤화, 이승연

무대감독: 신동환

의상: 오영순



http://www.hanpac.or.kr/hanpac/program.do?tran=play_info_view&playNo=120809115909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