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작업의 전시를 소개 합니다. 이동주 작가의 Family + Zoetrop 전시 입니다. 가족 유사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표현된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업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정보를 확인하시어 방문 하시길 바랍니다.
Family+Zoetrope
이동주展 / LEEDONGJOO / 李東柱 / video.installation
2013_0829 ▶ 2013_0911 / 9월9일 휴관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_11:00am~05:00pm / 9월9일 휴관
갤러리 비원
Gallery b'ONE
서울 종로구 화동 127-3번지
Tel. +82.2.732.1273
이동주_Family+Zoetrope_혼합재료, 실린더_180×76cm_2013_부분
가족유사성 (family resemblance) ● 이 년 반 전쯤 내 딸 채령이가 태어났다. 그녀의 친가와 외가 즉, 나의 본가와 처가를 통틀어 처음으로 태어난 손주이니 양쪽 집안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그 아기의 탄생을 기다렸는지는 (감히 탄생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나흘간의 진통 끝에 어렵사리 세상에 나온 아기의 분만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던 나는 (이 상황에서 아빠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의사가 건네준 가위로 탯줄을 자르는 일밖에 별로 없었지만) 시뻘건 핏덩어리 같던 아기가 첫 울음을 터트리고 피부색이 서서히 루벤스의 그림에 나오는 아기천사처럼 빛나던 장면을 지금도 생생한 감동으로 기억한다. 각설하고, 양가의 부모님과 친지들이 아기를 처음 대면하고 품에 안고는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저마다 닮은 구석을 찾아내며 한 마디씩을 했다. 눈은 엄마를 닮았네, 코는 어릴 적 지 아비랑 똑같네, 뒷 머리카락 없는 것은 영락없는 할아버지네 등등 말이다. ● 그렇다. 가족끼리는 닮았다. 부모님 댁 서랍장 위에 놓인 액자 속 사진의 어렸을 적 내 모습과 내 딸의 현재 모습은 어느 구석 묘하게 닮아있다. 이것은 내 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른 가족들 경우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디 한군데라도 닮지 않은 가족은 없다. 가족 구성원은 서로 완벽히 똑같지는 않지만 A와 B는 어디가 닮았고, B와 C는 또 어디가 닮았고, C와 D는 다른 곳이 닮는 식으로 모두가 공통되는 특징은 없지만, 서로 교차한 유사성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그들을 가족으로 인식할 수 있다.
작가노트 중..
이동주_Family+Zoetrope_가변크기_2013_부분
자료출처: 네오룩(http://www.neolook.com/archives/20130912a), 갤리러비원(http://gallerybeone.kr/exhibitions/curre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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