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LOOP <스페인 비디오 아트의 언어와 미학: 10년간의 주요 실천들>

스페인 비디오 아트의 언어와 미학 :

10년간의 주요 실천들

5월 12일부터 대안공간 루프는 스페인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교류재단 까사 아시아(Casa Asia)와 스페인 비디오 아트 배급 기관 하마카(HAMACA)의 협력으로 스페인 비디오 아트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스페인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26점의 엄선된 비디오 영상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오늘날 범세계적으로 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예술 매체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는 무빙 이미지(moving image)가 디지털 언어로서 내러티브를 어떻게 전달하고 소통하는지 그 다분화된 방향성을 제시하고 급속한 지형변화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동시대 디지털 미디어 아트씬에서 어떠한 시사점을 갖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스페인의 현대사(스페인 내전 및 프랑코의 장기집권), 현재의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념 대립 및 보수와 진보의 갈등), 도시 문제에서부터 미술제도 비평 및 예술의 내적 본질에 대한 고민 그리고 개인적 일상 등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의 여러 세대 아티스트들이 담아내는 다양한 주제와 쟁점들은 비교적 유사한 근현대사적 부침과 변화를 겪어온 한국의 사회문화적 지형에 또 다른 흥미로운 해석적 맥락을 제공할 것이다. 

(좌) Eugenio Ampudia, 진실은 구실에 불과하다 (The truth is an excuse), 단채널비디오, 04'42", 2007
(우)Antoni Muntadas, 번역에 관하여 : 두려움 (On translation: Miedo), 단채널비디오, 30'31”, 2005

특히,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사이에 두고 차이를 보이는 ‘두려움의 의미’를 심도 있게 다룬 안토니 문타다스(Antoni Muntadas)의 <번역에 관하여 : 두려움(On Translation : Fear/Miedo)>가 남과 북의 대치상황과 중국과 인접해 있는 한반도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맥락에서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주목되며, 사회 문제 해결 및 인식 변화를 위해 사회적 예술 실천을 보여주는 조셉 마리아 마르틴의 <메이드 인 칠레(Made in Chile)>, 마르셀로 엑스포지토의 <급진적인 상상(The Radical Imagination)>, 드로잉을 이용하여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한 하비에르 페냐피엘의 <동일한 도시 문제에 대한 어려운 답변들(The hard answers of the same question of a zity)> , 사실과 허구를 정교하게 조합시킨 구성과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이는 알베르트 메리노(Albert Merino)의 <암탉의 비행(The Flight of the Hen)>,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독특한 표현방식에도 진지함과 비평적 시각을 견지하는 하우메 피타르치(Jaume Pitarch)와 카를레스 콘고스트(Carles Congost)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좌) Carles Congost, 확고한 신비 (A determined mystique), 단채널비디오, 17'16", 2003
(우) Marisa Gonzalez, 그들, 필리핀 사람들 (They, the Philippines), 단채널비디오, 53’39", 2010

(좌) Albert Merino,암탉의 비행 (Elvuelo de la Gallina), 단채널비디오, 39'02'', 2013
(우) JaumePitarch, 팝콘 포격 속 침략군 (Invading Forces under Fire of Bombcorn), 단채널비디오, 6'08'', 2002

■ 제 목: 스페인 비디오 아트의 언어와 미학
■ 주 최: 대안공간 루프
■ 협 력: 카사 아시아(CASA ASIA), 하마카(HAMACA)
■ 기 간: 2014년 5월 12일 ~ 6월 19일
■ 장 소: 대안공간 루프
■ 오프닝: 2014년 5월 12일 (월) 6:00 PM
■ 참여작가: (스페인 25인)
Sergi Aguilar, Eugenio Ampudia, Eugeni Bonet, Carles Congost, Magdalena Correa, Rogelio López Cuenca, Patricia Dauder, Marcelo Exposito, Alicia Framis, Dora García, Dionisio González, Marisa González, Carles Guerra, Diana Larrea, Joan Leandre, Francesca Llopis, Iván Marino, Albert Merino, Antoni Muntadas, César Ordoñez, Mabel Palacín, Javier Peñafiel, Perejaume, Jaime Pitarch, Francisco Ruiz de Infante

*본 기사는 대안공간 루프의 보도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