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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르코미술관 미디어프로젝트: Archive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 6. 18:22

2015 아르코미술관 미디어프로젝트: Archive Review 가 오는 1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작품공모 선정작을 중심으로 한 스크리닝과 작가 인터뷰 영상 스크리닝 등 크게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는 본 전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2015 아르코미술관 미디어프로젝트


Arko Media Project

Arko Media Project

아카이브 리뷰 Archive Review 

2015.12.15-2016.01.31


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실 & 아카이브 라운지

Gallery2 & Archive Lounge, Arko Art Center


*프로젝트 특성상, 정규 도스트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단, 10명 이상의 단체관람시 요청에 한해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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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 미디어프로젝트는 미술관이 2009년부터 중점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미디어아카이브 연계를 통한 한 해 동안의 예술 실천을 총정리 하는 행위이다. 2015년 아르코미술관은 [아르코미디어 작품공모], [아르코미디어 비평총서 시리즈 출간], [미디어작가 인터뷰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미디어콜렉션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2015 아르코미술관 미디어프로젝트: Archive Review는 작품공모 선정작을 중심으로 한 스크리닝과 작가 인터뷰 영상 스크리닝 등 크게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출구로서 본 프로젝트는 국내 미디어예술가들의 활동을 점검함과 동시에 각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보다 비평적 시각으로 집중 조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Section 1. 아르코미디어 선정작 스크리닝 




권혜원 <어느 관광엽서의 일생>

어느 관광엽서의 일생은 1930년대 조선 총독부의 모습이 담긴 관광엽서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되었다. 작가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뒤져 중국인으로부터 직접 구입한 이 관광엽서는 실제로 과거 조선 총독부에서 일하는 남편을 따라 왔던 일본 여자가 고국으로 보내는 안부편지였다. 작가는 이 엽서가 수십 년간 떠돌았을 수많은 경로를 실제와 허구 사이를 오가며 추적한다. 다양한 장소와 시간의 연대기를 거치는 이 우연한 여정을 통해 우리는 사물 하나가 갖는 역사적 가치와 그것의 고고학적 의미를 재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진형제 <결구>

무진형제의 결구는 낯선 환경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주인공 M은 터널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보수하는 일을 한다. 하루 종일 비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그에게 노동은 그저 먹고 살기 위한 행위에 불과하다. M은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인해 터널 안에서 짧은 방황을 시작하게 된다. 희미한 손전등과 지도에 의존한 채 표식을 따라 한 쪽방에 들어서게 된 M은 그곳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관객들은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노동의 근원적 개념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다. 





박준범 <8개의 언이> (퍼즐 프로젝트)

2005년부터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는 퍼즐 프로젝트는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여 앉아 특정한 모양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과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는 각각 다른 층(여자청소년집단, 중년여성 집단, 대학생 집단, 8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규칙을 제시하고 미션을 수행하게 한다. 이는 ‘퍼즐’이라는 게임을 통해 우리가 사회 구조 안에서 어떻게 인간 관계망을 형성하고 소통해 나갈 수 있는지 또 다른 제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윤향로 <First Impressions>

퍼스트 임프레션스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대중매체에서 잘라져 나온 움직이는 이미지 (소위 ‘움짤’이라 불리는)를 채집하고 재조합하여 만든 영상이다. 각각의 프레임과 등장인물들은 영화 ‘오만과 편견’의 스크립트를 따라 변주와 중첩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이미지를 인식하는 새로운 방식을 탐구하고 이미지의 배열과 매체의 조합에서 발생하는 그 사이의 간극을 제시한다. 





조현아 <O_manual utterance> Stills from O_manual utteranceStills from O_manual utteranceStills from O_manual utteranceSs






작가의 첫 번째 책 <Des Grands Sphinx(거대한 스핑크스)> 속 단편소설인 “The Six Os"를 기반으로 하는 O_manual utterance는 ‘지워낸다’와 ‘지워(짐)냄’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심 영역에서 출발한다. 본 작품을 위해 작가는 소설 속에 있는 알파벳 O라는 글자를 제외하고 모든 말과 이미지를 지워낸 후 남겨진 글자 O로 시작되는 단어를 추려 새로운 시구를 써내려갔다. 147개의 O의 시구를 이야기하는 여성 수화 통역사의 움직임과 방울 소리가 만들어내는 공명의 울림은 작가에게 또 다른 언어 차용의 시도와 함께 영상을 가로지르는 사운드 스케이프의 모티브를 제공해 주었다.


 



태싯그룹 <Organ>

태싯그룹은 예술과 기술, 사운드와 비디오, 창작과 연주, 확정성과 불확정성 등의 경계 주변에서 실험행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생명체로서의 소리의 인생’을 담은 작품 시리즈 Space(2010), Loss(2013), Organ(2014) 등은 탄생하고 관계를 맺고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하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소리를 표현하며, System 1(2014)과 System 2(2014) 등은 ‘사운드의 시각화’에 본격적으로 도전했던 최근의 활동을 보여준다. 본 영상들은 그동안 작가들이 진행한 공연 실황의 영상들로 ‘소리’라는 매체를 바라보는 아티스트들의 발전된 시각과 아이디어,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Section 2. 인터뷰 스크리닝 

권혜원-고동연 (미술사가)

무진형제-이슬비 (월간미술 기자, 미술평론가)

박준범-정현 (미술평론가, 인하대 교수)

윤향로-윤원화 (비평가, 번역가)

조현아-김해주 (큐레이터)

태싯그룹-유원준 (앨리스온 디렉터)

 


※ 부대행사

아르코미디어 비평 총서 시리즈 7 출간 기념 세미나 

<레디메이드 리얼리티: 박준범의 비디오 활용법>




일시 2015.12.19(Sat) PM2:00-3:30

장소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

대담자 정현 (인하대학교 교수, 미술평론), 박준범 (작가)

참여대상 일반인 30명

예약 arkoevent@arko.or.kr (이름, 연락처 명기)

참가비 무료

문의 02-760-4620/4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