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개인전 ‘Assembled Fantasy’

Silent Pollen - sowing / 225x43x60(cm) / 2007

아담하고 이쁜 웨이방 갤러리'에서 미디어 설치/조각가 김병호의 세번째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혹시 가보신 분들 계시나요?

지난 주에 보도자료를 보내주셨는데, 이제서야 소식을 전하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전시 제목은 'Assembled Fantasy' 조립된 판타지' 정도가 되겠네요. 작가노트를 보면, 이러한 조립된 판타지를 욕망의 판타지라 명명하며,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 추구의 과정을 과장되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하며 삭제되기도 하는 복잡한 구조의 조립체'라 상정하고 있습니다. 첨부하는 이미지를 보시면, 깔끔한 표면의 질감으로부터 역설적으로 인간의 욕망을 떠올려볼 수 있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꼭 가보고 싶은 전시네요.


여튼. 아래는 보내주신 보도자료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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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Assembled Fantasy
기간 : 2008년 6월 11일 ~ 29일
장소 : 웨이방갤러리 (http://www.weibanggallery.com)
문의 : 02)720-8222
작가홈페이지 : http://www.bitpaste.com

u 전시소개

미디어 설치/조각 작가 김병호의 3번째 개인전이다.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도시의 판타지를 조각과 사운드 아트의 만남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u 작가노트   <조립된 판타지, 욕망의 판타지>

  나의 작업은‘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욕망을 추구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많은 종류의 욕망들은 설정된 목적을 위해 과장, 축소, 삭제된다. 그러한 욕망들이 모이면 모일수록 더 크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 조립체(組立體)가 된다. 이것은 조립된 판타지, 욕망의 판타지이며, 우리 시대의 판타지이기도 하다.
  수술, 꽃가루, 암술로 이어지는 꽃의 소리 없는 증식과정은 조용히, 그리고 끊임없이 추구되는 우리 시대의 욕망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꽃의 증식구조는 설치 작품 ‘Their Flowers 시리즈’의 기본 골격이다. 이 작품들은 언어의 기표(記標, signifiant)를 추상화시키는 사운드 인터랙티브 작업이다.
  이번 전시‘Assembled Fantasy’에서는 조용한 증식을 정교한 조각으로 표현하였다. 선반(旋盤, lathe)기계로 깎아낸 정밀한 부품들은 설계도를 바탕으로 조립되어 또 하나의 판타지로 탄생된다.

Assembling for Eternity 2 / 49x25x70(cm) / 2008

 Assembling for Eternity 1 / 47x48x63(cm)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