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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세계에서의 전쟁_aliceview

yoo8965 2008. 7. 30. 00:08


지난, 22일 전세계 1500만명이 가입되어 있는 린든랩의 '세컨라이프'에서 일본 네티즌들의 독도를 향한 도발이 감행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여러가지 외교적인 미감한 사항에 관하여 온라인을 통해 의견이 오가던 일들은 많았었지만, 이번처럼 직접적으로 표면에 드러내놓고, 나름의 무력시위(사이버 상이지만,,,)를 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오늘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적 문제(문제라기 보다는 그들이 계속 억지를 부리니..)로서의 사이버 독도 전쟁이 아닌, 이제 하나의 강력한 표현 수단 및 현실과의 연장선상으로 조금씩 인정되고 있는 가상 현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물론. 독도는 한국땅입니다^^;) 예전에는 분명 온라인 시스템이 지닌, 손쉬운 접근과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공유라는 장점이 실제 현실의 일과는 대비되는 가상의 것으로서 취급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분명 예전과는 다른 가상 현실이라는 시스템을 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분명, 예전 온라인 시스템이 지닌 단점들은 시스템 자체가 가진 단점 및 한계 사항이라기 보다는 시스템에 부합하는 환경 자체가 조성되어있지 않았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 예를 들어, 네티즌들의 네티켓등과 같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민감한 문제인 저작권 문제같은 것들이 모두 시스템을 둘러싼 환경적 요인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환경 자체가 기술적으로 더욱 발달하고 있는 온라인 시스템과 더불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일도 그렇지만, 요즘 많은 학회(물론, 미디어 환경 및 예술, 임 디벨롭 등의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지만,,,)들이 세컨드 라이프 및 기타 버추얼 환경에서 진행되는 것도 그러하고, 올 초 미국에서는 에너지 상업 위원회(The House Energy and Commerce Committee)와 통신 및 인터넷 소위원회(Subcommittee on Telecommunications and the internet)가 Second life에서 최초의 의회 청문회를 개최했다는 소식도 그러한 사항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독도 문제가 가상 세계를 통해 국제적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 무섭기도 하네요... 물론, 우리의 네티즌들은 훌륭히 독도를 사수하고 우리의 땅이라는 사실을 더 잘 설명할 것이겠지만요.

가상 현실 세계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분명 예전과는 달리 다양해진 현실을 반영하는 채널들 속에서 보다 뚜렷한 주관을 통해 책임있는 언행?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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