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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4. 09:27


일본의 신진작가 타카히로 마츠오의 작업홈페이지로 인터렉티브아트와 설치, 그리고 미디어 디자인을 담고 있다. 첫 화면에서 보여지는 작업은 2007년 9월에서 2008년 9월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의 아트 일렉트로니카 센터에서 전시된 작업으로, 올해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미디어비엔날레 ‘전환과 확장’의 출품작인 'Phantasm'이다. 관람자가 자신의 손에 빛을 발산하는 공을 들고 환상의 세계에 들어간다. 빛으로 만들어진 나비들은 그 공의 빛에 반응하여 따라다닌다. 관람자가 손으로 그 공의 빛을 가리면 나비들은 사라지고 관람자는 현실로 되돌아오게 된다. LED로 만들어진 공은 관람자와 환상의 가상세계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인터페이스 역활을 담당한다. 나비들의 움직임과 배경음악은 그 공의 움직임이나 다양한 빛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변화들은 설치공간 천장에 부착된 센서카메라에 의해 감지되어 컴퓨터로 정보를 전달한다. 

타카히로 마츠오는 1979년 11월 생으로, CG, 음악, 빛을 이용해 인간의 행동을 조화시키는 인터랙티브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나무사이에서 놀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어린시절 꿈꿔왔던 환상세계와 같은 설치작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엔 인터랙티브한 설치미술이나 이미지 광고, 콘서트홀이나 극장, 쇼윈도와 같이 상호작용이 가능한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웹사이트에 2002년도에 NHK 디지털 어워드 2002에서 수상한 “Trails World"를 비롯해 최근작인 ”Giorama of Light"를 동영상과 사진으로 올려놓아 사이트에 들어온 사람은 그의 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그의 작품은 빛을 이용한 환상적인 공간 속에 관람자의 행동, 특히 손이나 몸짓을 이용한 공기의 이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이용하여 환상적 가상 공간과 실재적 공간 사이를 교묘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환상적 가상공간을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한 배경음악은 관람자로 하여금 시각 이외의 감각을 이용하여 과거와 현재를 이동시킨다. 특히 그의 최근 작인 “Giorama of Light"는 사진과 음악을 이용하여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제는 없어진 한 학교의 모형위에 관람자가 손을 얹으면 그 위로 그 장소에 대한 과거의 사진이 떠오른다. 1970년대 일본의 학교의 사진과 음악은 손을 통해 지나간 시간을 불러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타카히로 마츠오의 개인홈페이지나 마찬가지인 monoscape는 그의 약력을 비롯하여 간단한 작업내용이나 프로젝트, 자신의 최근 근황을 알아볼 수 있다. 인터렉티브 인스톨레이션은 직접 체험해야지만 그 작업을 알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만, 그는 친절하게 자신의 작품을 웹상에 소개하고 준비과정이나 관람자가 체험할 수 있는 것을 동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의 작업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글. 신진(국민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이론전공, fnb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