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144

당신의 행복회로는 잘 작동되고 있나요? : Unhappy Circuit _interview

지난해 12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젋은 공연예술 창작자 인큐베이팅 쇼케이스’를 통해 레지던시 작가인 '언해피서킷(Unhappy Circuit)'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오디오비주얼퍼포먼스(Audio Visual Performance)’의 형태를 띈 공연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한 매우 몰입적인 환경을 제공하였다. 사운드의 효과와 화면에 나타나는 시각적 요소가 연동되는 시청각적 상호작용의 경험은 관객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노이즈 기반의 전자음악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전자음악, 특히 노이즈사운드에 관한 이해가 쉽지 않으리라는 짐작은 어쩌면 매우 친절했던 시각적 이미지의 가이드에 의해 허물어졌고 장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왠지 모를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interview/Artist 2018.04.18

풍경으로부터 인지하는 세계:리트리버(박승순, 이종필) _Interview

GAS2017 참여작가 인터뷰 : 리트리버 (박승순 이종필) 매체 음악가 박승순과 알고리즘 개발자 이종필로 구성된 팀, 리트리버(RETRIEVER)는 자연 또는 도시 풍경 이미지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후 이에 상응하는 사운드/이미지를 자동으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및 실험적인 음악 퍼포먼스 형태로 구현한다. 이 작품은 인간이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는 영역을 발견하여 감각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이 지니고 있는 수많은 오류를 병치하여 양면성을 드러내고, 인공지능의 환상에서 벗어나 ‘인간이 기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Q. 안녕하세요. 먼저 팀 소개와 각자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리트리버: 전..

interview/Artist 2018.03.28

알고리즘의 예술적 잠재성을 실험하다 : Ryo Ikeshiro _interview

료 이케시로(Ryo Ikeshiro)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아티스트이자 연구자이다. 컴퓨터를 통해 음악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실험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다양한 소리의 범주를 주목해 왔다. 작곡을 전공했던 학부 전공을 뒤로 하고 현재의 전자적 사운드에 주목하게 된 것은 이러한 소리의 다양성 그리고 그러한 다양성을 표현해 줄 도구적 수단으로서의 매체에 주목한 탓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사운드가 지니는 의미 부분에 접근한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서의 사운드의 의미란 것은 다분히 기호화된 영역, 즉 언어화되고 이미지화 되어 일종의 상징으로서 인식되는 지점을 해체하고자 하는 것인데, 그는 이러한 영역을 지각적 사운드라고 인식한다. 특히, 서구권과는 달리 아시아권, 특히 동아시아에서 ..

interview/Artist 2018.03.13

한국 영상예술'人'을 만나다 : [OKULO] 유운성 영화평론가 _Interview

오늘날 영상 기반의 예술 작품은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제작, 유통 그리고 전시되고 있다. 비물질적인 무빙이미지(moving image)는 여타 다른 예술 작품과 다르게 고정되지 않고 여러 미디어를 유영한다. 영상 예술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장르가 되었음에도, 영상 예술에 대한 비평의 장은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앨리스온에서는 영상 예술의 지형을 보다 비평적으로 조망하고자 여러 영상예술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영상예술 비평지 [오큘로 OKULO]의 발행인 유운성 평론가를 만나 [오큘로]의 활동과 함께 그가 지적하는 국내 비평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유운성 선생님. 우선 앨리스온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저는 2001..

한국 영상예술'人'을 만나다 : [THE STREAM] 정세라 디렉터_Interview

오늘날 영상 기반의 예술 작품은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제작, 유통 그리고 전시되고 있다. 비물질적인 무빙이미지(moving image)는 여타 다른 예술 작품과 다르게 고정되지 않고 여러 미디어를 유영한다. 영상 예술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장르가 되었음에도, 영상 예술에 대한 비평의 장은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앨리스온에서는 영상 예술의 지형을 보다 비평적으로 조망하고자 여러 영상예술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동시대 한국 비디오아트의 전개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 비디오아트 아카이브 [더 스트림 THE STREAM]의 설립자 정세라 디렉터를 만나 한국 비디오 아트 아카이브의 지형도를 그려보았다. Q. 안녕하세요. 정세라 디렉터님, 우선 앨리스온 독자분들을 위해 ..

이미지 공간의 텔레포터(Teleporter)가 되다 : 안가영 _Interview

안가영 작가는 꾸준히 게임과 예술의 접점을 고민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작년 아트스페이스 정미소에서 주최한 Return to Alternative 공모전의 Game & Animation art 부문 선정되었고, 올해 초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주관한 《게임잼: 예술, 정치, 디지털 게임》의 최종 3팀에 들기도 했다. 가상 공간을 텔레포트 하는 게임 캐릭터처럼 매체의 공간을 넘나드는 작가 안가영을 만나보았다. AliceOn 안녕하세요. 안가영 작가님. 앨리스온 독자를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가영입니다. 저는 회화를 전공했고 지금은 게임 인터렉션을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AliceOn 회화를 전공하셨는데 '게임'이라는 매체를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세컨드라이프(Seco..

interview/Artist 2017.06.26

새로운 공-존 시스템:김소장실험실(소수빈, 장인희) _interview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 색각이상(色覺異常): 피의 온도展 참여작가 인터뷰]김소장실험실 (소수빈, 장인희) 김소장 실험실은 소수빈, 장인희 작가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번 과학예술 융복합 전시인 색각이상 피의 온도 전에서 김소장 실험실은 우리의 자연 생태계의 일부를 전시장에 옮겨놓은 듯한 아카이브 설치 작품 시리즈들을 선보였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의 외래종 가시박 연구를 토대로 관객 참여형 인터페이스인 을 선보이며 치열한 식물들의 생태계 시스템을 설명한다. 관객들은 자신들의 참여에 의해 연동되는 결과치의 프린트를 받게되고 결국 이러한 생태계의 참여자로서의 자신을 경험하게 된다. Q 각자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인희: 저는 주로 시간에 대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순간으로 이루어진 시간에 대한 작..

interview/Artist 2017.05.23

식물과 인간의 교감 : 그린블러드(김지수, 김선명, 이다영)_ Interview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 색각이상(色覺異常): 피의 온도展 참여작가 인터뷰]그린블러드 (김지수, 김선명, 이다영) 그린블러드는 작가 김지수, 메이커 김선명, 기획자 이다영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번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에 식물과 소통하는 돔 형태의 공감각적 인터랙티브 설치작품 로 참여하였다. 식물의 냄새를 통하여 교감을 가능하도록 하는 작가의 시도는 피, 혈액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바라보는 인간 중심의 시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Q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지수: 작가 김지수입니다. ‘살아 숨쉬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과 오랜 시간 다양한 동식물을 기르고 관찰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 중입니다. 사람과 여러 생명체들이 마치 생명의 그물처럼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내..

interview/Artist 2017.04.11

익숙한 이미지로 낯선 질문을 던지다 : 김가람 _interview

김가람 작가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 문화적 이슈들에 대해 퍼포먼스와 참여미술, 설치 등의 다양한 방법과 미디어를 활용하여 예술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앨리스온에서 주최한 '한국 신진 뉴미디어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에 선정된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전시를 통해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여오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인터뷰에서는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앨리스온 어워즈 작가로 선정된 이후 새롭고 다양한 여러가지 작품 활동을 진행중이십니다. 작품과 함께 작가님의 소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 문화적 이슈에 대한 유희적인 실험을 하고 있는 김가람이라고 합니다. 주로 설치, 퍼포먼스, 미디어를 이용..

interview/Artist 2017.02.28

피의 생태계, 삶의 순환 _혈의생(권순왕,전혜정, 정지필) _interview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 색각이상(色覺異常): 피의 온도展 참여작가 인터뷰]혈의생 (권순왕, 전혜정, 정지필)혈의생은 작가 권순왕과 사진작가 정지필, 기획자 전혜정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다.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展에서 혈의생은 '피''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탈피하여 자연과 공생하는 수평적 세계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알을 부화하기 위해 모기에게 빨린 인간의 피는 식물의 씨앗을 발아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고, 이러한 자양분이 다시 인간의 음식문화와 연동되는 순환적 생태계의 과정을 볼 수 있다. Q 각자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전혜정(이하 전): 저는 기획자이자 평론가이고요.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순수 미술, 사진, 매체,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전시에 참여하기도 했..

interview/Artist 201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