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film & animation 81

총장실 프리덤 뮤직비디오 + 본부스탁 티저

애드버스터adbusters는 저항적인 밈meme을 전파시키는 데 웹 공간을 좋은 수단이라고 여겼습니다. 현실 광장의 아닌 웹의 공간, 혹은 '부재중'에도 유지되는 데모의 모습은 어떨까요. 여기서 부각할 점은, 소통을 위한 매개물로서 자체적 형식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현실 광장의 시위가 정체성을 유지하는 방편으로 형식을 강조하는 것과는 다르겠지요. 어쨌거나, 아래의 영상들은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을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일단은, 그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요.

KAFFNY_Korean American Film Festival New York_20110317-0320

앨리스온 어워드 1기 작가인 강경희 작가로부터 소식이 하나 와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뉴욕에 계신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www.kaffny.com KAFFNY Identity:: Korean American Film Festival New York (이하 KAFFNY)은 뉴욕 맨하탄에서 열리는 국제 장/단편 영화제입니다. 국내외 한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와 영화를 소개하는 본 영화제는 2011년 제 5회를 맞이하여 저변을 확대하고 더욱 많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6년 부터 시작된 KAFFNY는 60여편이 넘는 단편 영화와 박찬욱 감독의 '박쥐', 리 아이삭 정 감독의 '문유랑가보', 리즈 채 감독의 아카데미 단편 수상작 '리틀 머메이드'등을 뉴욕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제임스블레이크James Blake의 라이브와 아스키ASCII 뮤직비디오

James Blake - The Wilhelm Scream live from BBC Radio 1 on YouTube. 위 영상은 얼마전 비비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제임스 블레이크의 라이브 영상입니다. 라이브 때의 진지함과 달리, 영상 말미에서 관객의 환호에 천진하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그의 이력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의 도시생활 웹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꽤 재미있는 소리입니다. 감성 풍부한 목소리에, 미니멀한 전자음악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도 일부 쓰이고 있는데, 또다른 트랙에는 칩튠이 연상되는 소리를 위주로 곡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물론 거기서도 블루스적인 감수성은 여전히 유지가 됩니다. 그의 음악은 주제음을 대위적 구성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질감을 변형하는 방식으..

망가: 일본만화의 새로운 표현, 2010.12.04.-2011.02.13., 아트선재센터. _live

‘망가’(Manga, 일본 만화)는 2000년 이후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으며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는 시각 매체로서 창의성을 효과적으로 일깨울 수 있는 대중 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망가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범위로 확장되어 나가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아트선재센터는 다양한 표현 형식을 지닌 아홉 작가 각각의 대표적인 망가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망가가 가지는 예술적인 가능성과 소통 수단으로서의 매체적 가능성을 살펴본다. 본 망가전은 일본,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필리핀의 미술기관이 협력하여 기획하고 각 국가에서 차례로 개최된다. 아트선재센터는 이번 망가전을 통해 기존의 미술 전시로 한정되었던 프로그램을 대중문화..

서울국제건축영화제, 2010.11.11~17., 아트하우스 모모 _live

이번 영화제에서는 1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리처드 노이트라 등 미국 모더니즘 건축의 형성에서 큰 기여를 한 위대한 건축 사진작가 줄리어스 슐먼(Julius Schulman)에 관한 다큐멘터리 (미국, 2008), 르 코르뷔지에가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에 남긴 유명 건축물인 쿠루체트 하우스(Casa Curuchet)를 배경으로 한 선댄스영화제 수상작 (아르헨티나, 2009), 국내에도 번역된 책 (안드레아 오펜하이머 딘 지음, 스페이스 출간)의 주인공인 미국 건축가 사무엘 막비와 루럴 스튜디오의 이야기를 담은 (미국, 2010), 그리고 서울 경복궁 앞 옛 기무사 터 재건축과 관련해 한국 근대 건축을 조명한 박동현 감독의 실험 다큐멘터리 (2010 밴쿠버 국제영화..

새로운 영화 체험 www.imheremovie.com

'존 말코비치 되기'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영화를 기억하시는분들. 있으실겁니다. 말그대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존 말코비치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그의 일생을 사는 이야기인데요. 이 영화의 스토리는 '직접 봐야만' 이해가 될 수 있죠. 그만큼 독특하고 기발한 스토리가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이 바로 스파이크 존즈입니다. 얼마전에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라는 색다른 영화를 선보이기도했죠. 이 스파이크존즈 감독이 올해 센덴스 영화제에서 공개한 영화가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I'm here'라는 단편영화입니다. 스파이크 존즈(Adam Spiegel) 영화감독, 영화배우 출생 1969년 10월 22일 (미국) 데뷔 1991년 영화 '비디오 데이즈' 연출 수상 2003년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

Nobody Beats Drums - Grindin'

이 비디오는 Nobody Beats Drums의 [Grindin']이라는 곡의 뮤직비디오인데요. 모두 4085장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스탑모션 비디오입니다. 다양한 길이의 사각형 스틱들을 이용해 음악과 절묘하게 싱크되는 모션을 만들어냈네요. 그리고 중반부쯤에 이르면 증강조각을 이용해 연출한 씬들도 나오고 있어요. 스탑모션 비디오와 증강조각에 관심있는 1인으로서 이런 작업들이 점점 더 흥미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재미있는 것은 메이킹 비디오인데요. 이 작업이 얼마나 '삽질'이었는지를 어필하고 있는 귀여운 메이킹입니다. (사실 그 '삽질'이 스탑모션 비디오의 매력의 원천이죠ㅎㅎ) 밴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nobodybeatsthedrum..

이제 또, 이상한 나라로.

팀 버튼의 신작은 언제나 큰 기대감을 가져다 주죠. 물론 개인적으론 '빅피쉬' 이후의 영화를이 큰 전율을 가져다 주지는 못했지만 말이지요. 루이스캐롤의 '너무나도 유명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팀버튼이 만든다고 할때부터 약간의 걱정이 앞서긴 했습니다. 일단, 전 팀 버튼이 디즈니사 출신이라는게 너무나 아이러니컬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그만의 뒤틀리고, 기괴한 세계는 도통 디즈니의 세계하곤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치 닌텐도사의 '와리오' 캐릭터를 보고있는 기분이랄까. 뭐 와리오는 그나름의 세계관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지만 말이지요. 영화 역시 그런 지점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한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아트웍은 꽤나 잘 어우러져 있지만 '팀 버튼의 세계'와 '가정용 오락거리'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