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media&space 78

Brian Eno & Luminous Festival, Sydney Opera House, _live (via @CULTURETV)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재밌는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Luminous Festival은 Vivid Sydney의 일부로, 가령 우리나라의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청계천 빛의 거리처럼, 경제와 문화적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도모하는 행사입니다. 게다가 행사 큐레이터로 브라이언 이노(한글/영어 wiki)가 있네요. 전 그를 전자음악의 고전 작가로, 또한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작품에 엔지니어로 참여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만. 5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브라이언 이노나 다른 뮤지션들의 공연, 퍼포먼스, 페스티벌 이름처럼 빛을 통한 설치작품들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물론 큐레이터에 걸맞게 뮤지션 라인업도 화려하고, 브라이언 이노의 음악과 결합된 퍼포먼스 등도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설치작..

live!/media&space 2009.05.28

쿤스트할래 서울 kunsthalle Seoul 오프닝

KUNSTHALLE SEOUL OPENING; ROCK THE BLOCK 논현동에 콘테이너박스 형태의 복합예술공간(?)이 새롭게 문을 연다고 합니다. 이미 지난 해 말 프리오픈에 이어, 이번 주말 공식 오프닝 파티가 있다는군요. 쿤스트할래는 독일어로 미술품을 소장하지 않되 다양한 현대예술을 전시관을 일컫는 용어로, 기존의 아트 인스티튜트에서는 수용하기 힘든, 하지만 동시대의 문화와 예술 현상으로 체화된 서브컬처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독일 베를린에 이어 서울에 문을 연 쿤스트할래 서울은 아트그룹 플래툰이 운영하는(플래툰이 어떤 곳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곳으로, 전세계 동시대 문화의 교류의 장으로서 시각예술 혹은 동시대 시각대중 문화가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을 지향한다고 하네요. ..

live!/media&space 2009.04.10

SoundLAB VI - soundPOOL _live!

소리는 참 재미있어요. 소리는 언어는 아니지만 어떤 의미이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심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리를 감정과 가장 닮았다고 여기나봐요. 저에게 있어 음악은 감정을 공급해주는 약과 같은 것, 정서보조식품이랄까요. 또한 소리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요. 공기가 진동하는 현장에서만 유효합니다. 그건 원본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림과 같은 방식으로 복제할 수 없어요. 변환 과정이 더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시간도 필요합니다. 이야기는 아닌데, 일정 시간 집중해야 소리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흐름에서 어떤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들리겠죠. 저는 그 때문에 음악을 좋아합니다. 오히려 후각과 닮았네요. 인지를 지속하려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거든요. 물론 그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

live!/media&space 2009.03.24

User, Creator and Design Commons (디자인과 창작자의 저작권에 관하여)

오랫만에 학교에 가니 봄과 함께 찾아온 새학기의 기운이 넘쳐흐르더군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들이 알게모르게 많은 것 같아요. 홍대에 산학협동으로 만든 디자인 혁신 센터란 곳에서 UX(user experience)와 관련된 정보공유와 교육,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더라구요. 이번주에는, 바로 내일이네요. 디자인 창작자의 저작권에 관한 세미나가 다음과 같이 열린다고 합니다. User, Creator and Design Commons 일정 : 2009-03-20 시간 :오후 4:30-6:00 장소 : 홍익대 홍문관 315호 개요 디지털 시대에 있어 디자이너와 유저가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창조적 커뮤니티로서 이른바 디자인 커먼즈(design comm..

live!/media&space 2009.03.19

강남대로 U-Street(유비쿼터스)_미디어 폴

ⓒ 아이뉴스24. All rights reserved. 주말에 유연히 강남역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거대한 기둥이 설치되어 있는 걸 보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저처럼 버스를 타고 가다가 본 사람들은 모두들 그 기둥을 한없이 지켜봤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참 처다보고 있었으니깐요 ^^) 이 기둥은 인터넷아트를 이용한 미디어폴이란 것이였습니다. 이 미디어폴은 '디자인서울'을 만들기 위해 강남구청이 지난 5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미디어폴은 건물 2, 3층 정도의 높이로 되어 있고 폴의 3분의 2정도는 미디어아트 작품 영상이 상영되며 아래쪽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체함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이 마련되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에서는 검색시스템(지역, 교..

live!/media&space 2009.03.09

가상의 고기와 만찬을!!! _http://airyakiniku.cosaji.jp/

오늘 소개할 웹사이트는 '가난한 자취생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가상의 화로위에 이미지 고기들을 구워 소박한 밥과 간장만으로도 행복한 상상을 하며 식사를 하는 것이죠. 예전에, 가상의 격투 시뮬레이션을 제작하는 기술자가 아주 신 감귤을 비유하며,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입에는 침이 흐르고, 두뇌에는 해당하는 감각 만족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설명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이 사이트도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제작이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아마도 가상세계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고기는 4종류가 제공됩니다 사족으로. 정말 일본이란 나라는... 어떠한 부분에서는 놀라운 나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웹 사이트를 만들고, 또한 소비가 되다니... 지난 번에는 자취생들을 위한..

live!/media&space 2009.02.25

International Symposium on Curating New Media Art

이미 몇 년 전에 있었던 심포지엄에 관한 정보이기 때문에 Live 코너에 포스팅 하기에 그닥 'live'하지 않지만, 미디어 아트 전시 기획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글 올립니다. 미디어 혹은 미디어 아트에 관한 다양한 이슈와 담론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큐레이터로서 그 역할과 스스로의 방향성에 대해 수 없이 자문하곤 합니다. 담론화, creation, 전시, 그리고 아카이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그리고 연결되어야 하는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에서, 그리고 서로다른 노선과 방향성이 활발히 논의되는 것 자차가 무엇보다 중요한 미디어 아트 씬에서 나의 입장찾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저런 서핑중에 2006년에 영국 리버플에서 Liverpool School ..

live!/media&space 2009.02.18

On "Light InSight" _ ICC

일본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센터인 ICC에서 " Light InSight"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토대로 새로운 관심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인 백남준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ICC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작품 이미지와 내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작가들이 직접 설명해주는 작품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습니다. "Thought Projector" 2007_alien productions "Capri Battery" 1985_ Joseph BEUYS "Camera Lucida: Sonochemical Observatory" 2008_ Evelina DOMNITCH & Dmitry GELFAND ..

live!/media&space 2009.01.20

흔적痕迹_Traces _김승영개인전 (공간화랑, 2008. 12.3~1.18)

건축회사 공간의 사옥에 새롭게 마련된 공간화랑은 재개관을 기념하여 '공간화랑 재개관 프로젝트 - 담론의 구축'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그 두전째 전시로 김승영작가의 영상설치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 작가중에는 조각을 전공한 작가들이 많은 편인데, 김승영 작가만큼 조각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매체 작업을 보여주는 작가도 드믈 것입니다. 오브제의 물성, 그것이 놓여진 공간과 시간, 그리고 관객과의 관계... 가상세계에서의 활동시간이 많아질수록 물리적 공간에서의 경험은 새로운 낯설음을 주기도 하고, 또 공간과 지각에 대한 새로운 낯설음을 주기도 하구요. 그럼 전시 즐감하시길...

live!/media&space 2008.12.29

Media Facades Festival Berlin 2008

이전에도 미디어 건축물(미디어화되는 건축물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편의상 이렇게 부르겠습니다^-^;;)에 관한 포스팅을 몇 번 한적이 있었는데요, 올해 열렸던 베이징 올림픽 당시 "워터큐브"라고 불리며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던 베이징 국가아쿠아센터(올림픽 수영경기장)은 국내 기사에서도 여러번 소개되면서 미디어 건축을 좀 더 대중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러한 미디어 건축은 아직 건축으로서나 미디어아트의 한 부분으로나 정확하게 분류되지 못하고 중간자적 입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이러한 미디어 건축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부족하다는 데에 있기도 하겠죠. 미디어 건축은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프로젝트들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에서도 미디어 건축의 중심지..

live!/media&space 200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