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Aliceview 141

한국에 유튜브 창륙!_aliceview

세계 최대 동영상 UCC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 한국어 서비스가 23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유튜브 한글 사이트는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에 이어 전세계로 19번째 국가 사이트라고 하네요. 특히 유튜브 한글사이트는 단순히 영문 서비시를 한국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국내 업체들과 제휴한 영상들이 제공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유튜브 한국어 서비스가 겨냥하는 것은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는 한국 네티즌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며 '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로 확산된 한류열풍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하네요. 기대가 되네요. 오늘의 최고로 주목받는 UCC를 구경하러 가볼까요~~^__..

review/Aliceview 2008.01.24

다른 매체를 통해 나타난 새로운 소설 - 일본의 Cellphone novels_aliceview

Ko Sasaki for The New York Times Japan’s younger generation came of age with the cellphone, and created its own popular culture by tapping thumbs on keypads. 역시 무의식중에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다 재미있는 포스팅을 발견했습니다. New York Times에 지난 1월 20일 개제되었던 Thumbs Race as Japan’s Best Sellers Go Cellular 라는 기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휴대폰과 웹 등 접하는 매체에 따라 컨텐츠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는 점과 휴대폰 소설을 폭발시킨 방아쇠가 Flat Rate이란 지적에 대한 포스팅이었는데 흥미가 가서..

review/Aliceview 2008.01.23

라이언을 구하라!_aliceview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는 여러가지 의미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거친 필름과 계속되는 핸드핼드 기법으로 찍혀진 전쟁신들은 그 현장감이 극대화 되었으며, 사방에서 울려퍼지는 전장의 사운드 효과는 극장안을 마치 전쟁터 한복판으로 만들어 버릴만큼 위력적이었지요. 한동안 수많은 AV전시장에서는 이 영화가 레퍼런스 타이틀로 쓰였다는것. 다들 알고 계시죠?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나 최근 중국에서 개봉해 큰 화제를 낳고 있는 펑 샤오강 감독의 '집결호' 역시, 상당부분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오마하 상륙작전' 장면에 빚을 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아, 개봉한지 수년이 지난 영화를 왜 끄집어 냈나면, 바로 그 전..

review/Aliceview 2008.01.21

새로운 패러다임의 야심찬 제시 맥월드Macworld 2008 _aliceview

Macworld는 일정 소비자층이 세상에서 가장 열광적으로 기다리는 프리젠테이션 중 하나일 것입니다. Apple Inc.의 CEO 스티브 잡스와 그의 프리젠테이션 "쇼"를 보기 위해 수천명의 사람들이 수천Km밖에서 그것을 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모이며, 1000달러라는 엄청난 가격의 R석이 무섭게 매진되고, 혹은 어떻게든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침낭과 텐트를 가져와 밤새 차례를 기다립니다. 저도 맥월드 발표때는 발표시간인 한국시간 새벽 2시까지 꼬박꼬박 기다린답니다^^. 네, 그것은 말그대로 하나의 완성된well-made 쇼 입니다. 이런 일들은 그의 간결하면서도 화려한 프레젠테이션과, 그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강렬하게 데뷔하는 애플의 새 제품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외의 나라에서는 그 발표시간을 ..

review/Aliceview 2008.01.16

비트(bit)는 형태(form)를 만들 수 있을까? _aliceview

2005년 9월. 의류회사인 (주) 한섬의 투자를 받아 국내에 들어온 '비트폼(bitforms) 갤러리 서울'이 2007년 11월 전시를 마지막으로 2년여간의 활동들을 뒤로한채 사라진다. 비트폼 갤러리는 그동안 국 내외의 참신한 뉴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그들의 작품이 지닌 시장적 가치를 발견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최첨단의 디지털 미디어 예술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시도했던 비트폼 갤러리가 지난 시간동안 남긴 의미는 무엇일까? 최근 국내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 작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IT 관련 최첨단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국내의 상황과 맞물려 호기심어린 시도부터 시작하여 과학과 예술의 연결성을 제시하며 구체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전시까지 다양한 형태..

review/Aliceview 2007.12.06

그가 남긴 숙제들 _“백남준, 백남준미술관, 그리고 미디어아트” 워크샵 리포트 _aliceview

최근 국내 미디어아트계에는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소 침체기에 빠져있는듯 했던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 현상들이 점차 다양한 코드들과 섞여 대중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어찌보면 자연스럽다. 과거 예술 형태와의 차이점을 들며 굳이 분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미디어가 지닌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그것에 부합하는 '맥락'이 함께 제시되어야 함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미디어아트는 기존 예술이 가지고 있던 형식을 차용하던 종래의 습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장점들을 하나씩 풀어내는 듯, 시각 체계에 의존했던 '이미지'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다른 감각들과의 공감각적 동반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라는 굴레아닌 굴레를 강조하였던 과거의 장르적 양상을 벗어나 ..

review/Aliceview 2007.10.04

Digital Theater 새라새극장, 지금은 발전 중 _aliceview

새로운 시선, 새로운 시도, 새로운 도전은 사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공간 속에서 가시적으로 느끼게 되는 경험 또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공간이란 사고의 틀을 제공하는 존재이며 그 틀 안에서 사람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공간이 규정하는 힘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회에 적합한 그 무언가를 요구하는 부담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여기 또 하나의 재미있는 공간이 생겨났다. 엄숙하고 지루하기만 할 것 같은 지역문화재단의 문화시설 가운데에 아직은 실험적 측면이 강하게 부각되는 디지털 공연을 위한 극장이 생겨난 것이다. 어떤 가능성이 그 곳에 숨어있는지 잠깐 들여다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해 본다. 고양문화재단에서 어울림누리에 이..

review/Aliceview 2007.07.17

KINORA(Experimental Film opera) _aliceview

지난 5월1일부터 6일간 홍대 앞 포스트극장에서는 실험적인 다중미디어 예술가들의 KINORA(Experimental Film opera) 공연이 있었다. Experimental Media Artists Group_ ZIAN의 조득수씨(영화아카데미 애니메이션전공 교수, 미디어아티스트)가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영상미디어의 현재적 과거, 미디어와 신체의 직접적 교감 그리고 참여 예술가들의 연속적인 프로젝트가 빚어내는 상호작용의 결과를 공간에 남기고 관객과 나누는 진행형의 실험예술 프로젝트이다. 미디어 + 퍼포먼스 + 영상 + 실험음악 + 무용 + 오브제 + AV 라이브 믹싱 + 웹이 혼재된 다양한 아트프로젝트와 예술가의 협업은 포스트극장을 공연장도 전시장도 아닌 현대 미디어아트의 틈새를 유영하는 예술가들의 낮..

review/Aliceview 2007.06.17

RELAY: free improvisation meeting _aliceview

어떤 이들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무수한 것들을 그들의 관점으로 정의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정의내린 무수한 것들에 명제를 달아 그들의 사고방식 틀에 맞춰 구분한 다음 다른 무언가를 정의 내릴 때 판단의 기준이 된다. 만약 그 판단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무언가는 이 세상에서 존재감이 사라진 이방인처럼 취급받게 된다. 항상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이 이방인과 같은 존재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고민하게 되다가 결국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항상 세상에는 예외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 정체성을 정립하고 나아가 더 새로운 가능성에 시도를 거듭하여 예외가 아닌 것들과의 만남의 길에 토대를 만들고 있다. 지난 4월20일 대안공간 루프에서 릴레이(RELAY: free im..

review/Aliceview 2007.05.02

미술관 문턱을 넘어선 비디오 아트 _IASmedia 인사미술공간 _aliceview

미디어 아트는 태생부터 저항과 전복의 태도를 견지해왔다. 70년대 비디오 아트는 시청자를 수동적인 수용자로 마비시키는 텔레비전의 마력에 저항했다. 비디오카메라의 보급은 누구나 쉽게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실화 시키는 듯 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과 기억들을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고 시각화하기 시작했다. 시간은 흘렀다. 블로그와 UGC(user generated contents, 혹은 UCC)가 대세라고들 하는 요즈음, 초기 비디오 아트가 가졌던 참여와 저항의 가능성은 갤러리 한 구석에서 돌아가는 영상 속에 박제가 되어 버린 것일까?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논의와 담론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비디오 아트는 점점 과거가 되어가는 ..

review/Aliceview 2007.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