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철학 3

개체를 넘어서: 시몽동의 기술철학_book review

개체를 넘어서: 시몽동의 기술철학-포스트휴먼 사회를 위한 청사진 기술철학자 시몽동 질베르 시몽동(Gilbert Simondon, 1924~1989)은 프랑스 중동부 공업 도시에서 태어났다. 탄광과 공장 지대 사이에서 자란 시몽동은 장인들, 기술자들과 스스럼없이 의견을 나누었고, 기계화에 따른 기술적, 인간적 문제에 대해 실제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 그는 고전 철학부터 물리학, 광물학, 생물학, 기술 공학에 이르는 넓은 사유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었고, 사이버네틱스와 정보 기술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생전에 출간한 저서는 두 권,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뿐이다. 한국에서는 2011년,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가 번역..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Simions, Cyborgs and Women, Dana J. Haraway _book review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Simions, Cyborgs and Women, Dana J. Haraway, 민경숙 역, 동문선, 2002 본능이 없는 동물을 상상하기 어렵듯이 기술이 없는 인간을 상상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기술은 도처에 있으나 동시에 아무 곳에도 없다' 라는 전제는 기술철학의 필요성을 요청한다. 기술이 도처에 존재한다고 해서 모든 현실로부터 기술적 현실을 만들어 내거나, 기술이 인지되지 않는다고 해서 기술적 현실의 본질적 요소들을 무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 필자의 기본 입장이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술철학 La Philosophie de la Technique, Jean-Yves Goffi _book review

기술철학 La Philosophie de la Technique, Jean-Yves Goffi, 황수영 역, 한길사, 2003 신체를 유지시켜야하는 강제성에 얽매여서 생물학적 인간의 동물성을 표현하기 때문에 기술은 저속하다. 또한 "조작의 성공이 조작을 정당화한다"는 기술자의 신조는 기술자를 상대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여기기에 충분하다. 마법처럼 기술은 사람들을 근심스럽게 한다. 기술은 프로메테우스적인 방식 또는 파우스트적인 방식으로 우주의 질서를 바꾸어 놓는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