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TED potcast영상들을 뒤적거리다가 갑자기 한국 이름이 튀어나와 엇 하며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김미루Miru Kim라는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발표한 영상이었습니다. 각 분야의 거장 혹은 유명인사들이 나와서 여유있고 재치있게 진행하는 모습과 달리 잠깐 봐도 긴장된 모습으로 프리젠테이션의 첫 테이프를 끊었지만 - 저보다도 어리더군요 ㅠㅠ- 작품의 컨셉과 모습은 대담했습니다. 간단하게 그녀의 작업에 대해 설명하자면, 용도폐기된 지하철이나 터널, 묘지, 공장, 병원, 조선소 등의 다양한 도시 속 폐허를 탐구하는 작가입니다. 작업의 형태는 자신이 들어간 사진과 영상입니다. 자신의 육체를 폐허 상에 함께 위치시킴으로써 강렬한 시각적, 감각적 대비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굉장히 거대하고 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