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영 9

"걷고, 생각하며, 숨쉬기" | 김승영 개인전: walk

김승영 개인전: walk_2011.5.4~6.3_사비나미술관 김승영 작가는 물질적 매체로 심리적 공간을 형성하는 작품을 한다. 특정한 물질적 매체에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이라든가 자연에 대한 경외, 그리고 찰나의 감각적 느낌 등을 부여하여 그 매체와 공간을 미묘하게 살아움직이게 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무척이나 예민하다. 물론 모든 예술작품은 그럴 수밖에 없지만, 특히 그의 작품은 공간과의 관계성 때문인지, 작가 특유의 섬세함 때문인지, 그 예민함이 통감각적으로 느껴진다. 그는 색의 느낌, 소리의 균형 등 공간과 오브제의 시각적 밸런스를 1mm의 오차도 허용치 않도록 감각적으로 조율하여 맞춘다. 작품을 보고 있으니, 그가 오차를 줄이기 위해 얼마나 자신의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에너지를 쏟아부었는..

김승영개인전_WALK

김승영 작가의 이번 전시는 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기억' 과 '소통' 이라는 테마를 사운드 설치를 비롯한 미디어, 조각, 회화를 아우르는 총 7점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다. 작품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발견된 소재를 다루면서 그 동안 작가가 살아온 삶의 흔적과 기억을 역추적하며 현대인으로써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미술관 1층에는 7m 가까운 높이로 스피커탑을 설치한 후 작가의 기억이나 일상생활의 소리를 8채널로 담아내어 입체적인 장엄함을 선사한다. 작가는 수 년 동안 각 나라에서 사용되었던 버려진 스피커를 수집하여 거대한 소리의 탑을 쌓아올렸다. 관객은 거대한 스피커 탑에서 흘러나오는 상승하거나 하강하고 춤을 추듯 요동치는 사운드를 시작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된..

live!/art & news 2011.05.11

벽에 대한 새로운 지각 : 공존과 소통 _exhibition review

벽이라는 말은 어원학적으로 ‘무르스murus’라는 라틴어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도시의 울타리를 가리키며 넓은 의미로는 보호와 안전을 뜻한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어 ‘모이로스moiros’는 그리스의 세 여신인 ‘모이라이Moirai’라는 낱말과 비슷한데 운명의 손을 가지고 있어 인간의 생명줄을 잣기도 하고 끊기도 하는 역할을 하는 여신들을 지칭한다. 신화적 해석에 따르면 벽은 모성적 보호 울타리인 동시에 부성적 금지를 상징한다. 이러한 상징에서 볼 수 있듯이 벽은 양면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우리를 보호해 주는 울타리이자 삶의 근원이기도하며 한편으로는 넘을 수 없는 장애물, 고립과 억압의 상징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한 벽으로 인해 생기는 경계는 물질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과 밖, 성聖과 속俗, 여기와 저기..

미디어소장품 : 조용한 행성의 바깥 展_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은 미술관을 이루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며 미술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위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컬렉션은 한국현대미술이 지닌 문화적 부가가치를 반영하며, 후대에 물려줄 방대한 유형의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09년 9월부터 각 분야 주요 소장품을 총체적이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소개하는 컬렉션 하이라이트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소장품 특별전_조용한 행성의 바깥》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미디어 분야 대표 소장품을 조명하는 컬렉션 특별 기획전이다. 1960년대 이후 동시대 예술은 회화, 조각 등의 전통 매체에서 탈피하여 테크놀로지의 발달이 불러온 새로운 매체를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 필름, 비디오, TV, 사진 등의 매체를 이용한 작업에서..

live!/art & news 2010.11.20

공간화랑 그룹전 <SPACE A>

공간화랑에서 흥미로운 전시가 열립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김병호 작가가 사운드 퍼포먼스도 오픈 기념행사로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어제였네요^^; 물론, 오프닝 사운드 퍼포먼스에는 참여를 못하겠지만, 전시 자체도 충분히 관람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전시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조하셔요. ------------------------------------------------ 공간화랑 그룹전 공간화랑은 1972년 공간사옥의 탄생과 함께 개관하였다. 당대의 주류 미술은 물론, 형식과 장르를 초월하여 다양한 유형의 작품들을 전시하던 공간화랑은 동시대 예술의 실험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였다. 2008년 10월 『박기원 – 마찰』전으로 재개관한 공간화랑은 설립 당시의 명칭과, 실험성과 예술성을 최우선시 하..

live!/art & news 2009.12.02

2009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OPEN STUDIO

고양미술창작 스튜디오에서 오는 24일부터 오픈스튜디오를 진행합니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는 미디어 작업을 하는 많은 작가분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흥미로운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프닝 날에는 김병호 작가가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고,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장기,단기, 국제교환입주작가 등 다양한 작가분들의 작업실을 구경해 볼 수 있는 기회랍니다. 약간 멀긴 하겠지만,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좋은 작업들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질 않지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셔요~ http://www.artstudio.or.kr/system/index.jsp

live!/art & news 2009.04.22

흔적痕迹_Traces _김승영개인전 (공간화랑, 2008. 12.3~1.18)

건축회사 공간의 사옥에 새롭게 마련된 공간화랑은 재개관을 기념하여 '공간화랑 재개관 프로젝트 - 담론의 구축'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그 두전째 전시로 김승영작가의 영상설치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 작가중에는 조각을 전공한 작가들이 많은 편인데, 김승영 작가만큼 조각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매체 작업을 보여주는 작가도 드믈 것입니다. 오브제의 물성, 그것이 놓여진 공간과 시간, 그리고 관객과의 관계... 가상세계에서의 활동시간이 많아질수록 물리적 공간에서의 경험은 새로운 낯설음을 주기도 하고, 또 공간과 지각에 대한 새로운 낯설음을 주기도 하구요. 그럼 전시 즐감하시길...

live!/media&space 2008.12.29

디지털로 살아가는 이야기 -앨리스온TV

앨리스태그 - 단어로 탐구해 보는 미디어 아트의 세계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 중 하나인 '훔쳐보기'라는 단어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나봅니다. 앨리스피플 - 디지털 시대의 꽃을 건네다 - 김승영 앨리스 피플에서는 '세상의 꽃'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가진 김승영씨를 만나봅니다. 앨리스뷰- 새로운 디지털 인생, 디지털 아트 - 세컨드라이프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세컨드라이프. 과연 새로운 예술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live!/art & news 2008.01.25

김승영 설치 - 세상의 꽃 Flower of The World

김승영 설치 - 세상의 꽃 Flower of The World 웨이방 갤러리 2007.12.05~12.30 설치미술가 김승영은 이와 같은 병폐의 원인을 진정한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찾고 있다. 타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타자를 거부하게 만들고, 나와 공존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현 시대에 부재한 나와 타자의 진정한 의사소통의 문제를 조명하게 된다. 관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디지털 이미지와 사운드 작업을 통해 타자와 나의 차이를 인정하게 되고, 모든 사람들은 한 지구상에 공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되새기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 『세상의 꽃』은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된 커다란 화병에 꽂아둔 수십 개의 모니터를 통해 온갖 자연물과 사람 및 사물 등 세상의 다양한 표정을 담아내는데..

live!/media&space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