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 15

CoverStory_TAG 11. 메이커 문화와 메이커 스페이스 "만들고,배우고, 공유하라!"- 1부 해외편

공유 문화의 장은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등장과 함께 온라인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하지만 21세기 지금 그 공유의 장은 다시금 물리적 세계, 삼차원 아톰의 공간으로 전환되고 있다. 일률적인 대량생산에서 벗어나, 이제 누구나 CNC 기계, 레이저 커터, 3D프린터기를 갖춘 공동작업실-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통해 자신만의 제품을 제조하고 그 기술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앨리스온은 이번 기획 기사를 통해 디지털 제조업과 풀뿌리 기술혁신 확산에 맞물려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메이커운동(Maker Movement)과 메이커 문화(Maker Culture)를 해외와 국내의 주요 메이커 스페이스의 생성 흐름에 따라 1, 2부로 나누어 살펴보고자한다. 1부 해외..

cover story 2015.03.10

이지선, 창의적인 활동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힘_interview

앨리스온은 교육가, 인터랙션 디자이너, Tech DIY 메이커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신 이지선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를 만나 보았습니다. 이지선 교수는 피지컬 컴퓨팅, 인터랙티브 아트 작업부터 어린이를 위한 코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엄마와 아이를 위한 'Tech DIY'를 주제로 한 메이커 페어 활동 등 미디어아트 작품 활동부터 교육자로, 또는 기획자로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회사일을 오랫동안 하시다가 인터랙티브아트 관련 학업을 시작하게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로 이 분야 공부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제가 대학생 때 도쿄 북페어에 갔다가 우연히 파르코 책방에서 산 책이 라는 책 이예요. 이 책을 통해 사이버 펑크와 관련된 문화, 테크놀로지 등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

가상의 도시 속에서 만나는 현실 풍경: 건너편의 시선_exhibition review

지난 10월 22일 부터 11월 20일 까지 숙명여대 문신미술관에서 진행된 전시 은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한국 · 핀란드 두 나라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각기 다른 시선을 관통해서 보여주는 풍경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였다. 전시에서 제시된 열두 개의 풍경들은 전통적인 ‘풍경화’에 나타나는 자연 풍경이라기보다는 예술가들의 주변인 혹은 주변이었던 도시풍경이며 다양한 역사, 문화, 사회, 개인사적 배경과 시선이 공존하고 교차하는 풍경이며, 그 안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풍경을 제시한다. 이 전시는 타이틀 '건너편의 시선'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시각적, 방법적, 개념적으로 한국 작가와 핀란드 작가의 작품을 한 팀씩 구성하여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섯 팀의 12 작품들은 시적인 언어로 가득 찬 이탈..

학습을 위한 온라인 미술관 : 모마러닝_app review

국내외 전시공간에서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 예로 박물관 온라인 사이트의 경우, 과거에는 주로 웹사이트 방문객에게 박물관과 관련된 소식을 일방향적으로 전달하는 식이었다면, 오늘날에는 관람자가 해당기관에서 제작된 보다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관람자와 박물관 간 활발한 의사소통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나아가 실제 전시를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하여 관람자가 또하나의 디지털 전시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독립된 웹사이트가 제작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온라인 사이트는 데스크탑 컴퓨터 외 각종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어 사용자는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사이트의 제작 목적, 내용 범위, 사용자 인터랙션의 범위, 디..

review/Application 2014.08.25

대중적 미디어아트 전시에 주제가 필요할까? : 빛의 정원 _exhibition review

‘체험형 미디어 아트’를 표방한 전시 이 지난 3월 2일 종료되었다. 본 전시를 주최, 기획한 티켓예매 업체 티켓링크에 따르면 본 전시회는 빛을 모티브로 아날로그에서 최첨단 디지털기법까지 활용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로, 지난 4년간 일본 23개 전시장에서 70만명을 동원한 순회전시 의 전시(일본 산케이신문사, 일본미술협회 주최) 작품 중 인기를 끌었던 20개 작품을 엄선한 전시회라고 한다.본 전시 소식을 접하는 일반 관람객 입장에서는 우선 일본에서 4년간 순회전시를 하며 대중적인 인기가 검증된 전시이자, 해당 전시 작품 중 일본의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12 팀의 작품을 엄선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한 전시라 여겨졌다. 여기에 본 전시가 ‘대형’ 또는 ‘인기’, ‘체험전’ 이라는 문구로 대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