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89

새로운 한 발자국이 될 것인가_Nikon D90

Nikon Korea D90 광고 이미지 소니의 소지섭 건도 그렇지만 니콘도 비를 광고모델로 채용해 상당한 재미를 보았습니다.음음.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카메라에 관심을 가진지 어느새 8년이 넘어가네요. 군대 제대하고 첫 DSLR D100을 사고 나서의 기쁨도 생각납니다.^^ 그렇게 가열차게 DSLR, 즉 렌즈교환형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들었던 말 중 기억에 남는 말 중 하나 - 이것은 다른 사용자분들도 마찬가지로 공감하실 이야기입니다-는 카메라가 이렇게 비싸고 크고 좋은데 왜 동영상 촬영은 안돼? 혹은 이거 동영상 촬영은 되는거야? 혹은 이건 왜 액정 보면서 사진 못찍어? 였습니다. 알게모르게 상처받고;;;;;;; 무지를 탓하기도 하고, 혹은 별 쓸모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등 많은 기억들이 있는..

디지털 나비효과전_exhibition review

매체예술의 등장은 단연 디지털의 발달 이전에서도 그 흔적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전화와 타자기 그리고 축음기 및 팩스, 전광판 등이 초기에 발달되었을 때, 많은 예술가들은 그러한 다양하고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작업을 진행시켜 왔다. 하지만 컴퓨터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디지털 이미지는 그 이전의 이미지 생산방식과는 확연히 혁신적이고 존재방식 또한 기존의 시각이미지와도 달라졌기에 이제는 “달라졌음”에 대한 언급보다는 어떻게 구분될 수 있을까 혹은 작가들은 오늘날의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작품과 어떻게 연결 짓는가에 대한 부분에 관한 집중이 부각되고 있다. 만약 매체, 즉 미디어가 컴퓨터 이전의 모든 예술에서 사용되었던 기술들을 포섭할 수 있는 개념이라면, 오늘날에 다시금 크게 부각되고 ..

거대로봇 애니메이션: 원형, 완성, 변주 1: 시작하며 _column

_이미지 출처: http://gtgroup.info/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Z, 우리들을 위해서만 힘을 쓰는 착한 이, 나타나면 모두모두 덜덜덜 떠네 무쇠팔 무쇠다리 로케트 주먹, 목숨이 아깝거든 모두모두 비켜라 마징가 쇠돌이 마징가 Z.” 1970년대 매일같이 벌어졌던 동네 풍경 하나. 개구쟁이들이 한창 뛰어놀 저녁 때, 골목 곳곳이 말썽쟁이 아이들 등살에 야단법석일 느지막한 시간, 학교는 애 저녁에 끝났겠다 요즘처럼 과외도 학원도 없겠다 다방구 술래잡기 딱치치기 구슬치기 등등 한참 뛰어놀아도 시원치 않을 즈음, 6시 무렵만 되면 이상하게 시끌벅적하던 동네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지곤 했다. 우리 동네만 그런 게 아니었다. 철수가 사는 동네도 조용했고, 영희가 사는..

column 2008.08.29

앨범 자켓의 새로운 시대 _aliceview

제가 디자이너라는 비공식 직업(?)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앨범 자켓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러나...요즘 직업 정체성 혼란에 빠진 아트디렉터...-_-) 어릴적, 가장 큰 정서적 충격을 준 자켓은 아무래도..수지 누님의 이 자켓 이었지요. 레코드 샵에서 이 자켓을 보는 순간. 뭐랄까. 아찔함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_^ 이때만해도, 자켓은 그저 음반을 보기좋게 꾸며주는 포장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음악이라는 '상품'의 주된 포인트가 '노래' 그 자체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많은 분들이 음반 시장의 불황을 이야기 하며 패키징 프로덕트 - 즉 CD 시장의 종말을 이야기 합니다. 더불어 CD를 포장하는 앨범 자켓의 시대도 멀지 않았다고 하지요. 사실 예전에 비해 앨범 자켓에 들이는..

review/Aliceview 2008.08.27

동영상이 지원되는 D90

다른 에디터들이 탐내할만한 기사를 먼저 올리는군요^^니콘에서 곧(!) 출시할 D90 에 무려 동영상 기능(!)이 탑재 된다고 하네요.굳히 DSLR에 동영상 기능을 넣을 필요가 있겠느냐..하시겠지만(저역시 그랬었고)다양한 렌즈(심지어 동영상 카메라들에 비해 저렴한!)를 이용하여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엄청난 강점이 있군요!화면의 심도 역시 품질 좋은 카메라들(영상)에 못지 않네요.DSLR에는 원래 관심조차 없었는데흠..이거 조금은 관심이 끌리는걸요..재미난 작업을 많이 할 수 있을 듯 하고 말이지요.대찬씨나 원준씨가 전문가(!)다운 평으로 제 지름신을 막아주시길^^자세한 소개는 http://chsvimg.nikon.com/products/imaging/lineup/d90/en/ 이곳에서..^^ ..

선전공화국_The Republic of Propaganda : 김기라展_exhibition review

내게는 ‘김기라’라는 이름을 들을 때마다 즉각적으로, 그리고 비자발적으로 떠오르는 어떤 강력한 기억, 또는 충격의 느낌이 있다. 이러한 기억, 충격은 그의 2002년 작 과 연루된 것이다. 은 김기라가 비디오 캠코더를 들고 29층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가 그것을 난간 아래로 그러니까 저 아래 땅바닥으로 내던지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다. 곧 나-캠코더는 협소한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고 다시 중력의 법칙에 따라 땅바닥으로 떨어진다. 클라이맥스는 그것이 떨어져 땅과 충돌하는 순간이다. 여기서 나는 내 머리가 땅에 부딪혀 깨지는 것 같은 아픈, 너무 아픈(!) 충격을 받는다. 그것은 모든 나의 충돌의 경험들, 이를테면 높은 철봉에서 떨어져 턱이 깨졌던 일,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눈살이 찢어졌던 일들과 한데 엮여 나..

새로운 이미지 제작 계층의 등장 Trespasser에서 image Creator 1st_aliceview

본 글은 총 4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0. 예술 사회학적 관점 1. 아고라로서의 게시판 2. 짤방 (2-1, 2-2) 3. 새로운 이미지 제작 계층의 등장 - Trespasser에서 image creator. 4. 정리 0. 예술 사회학적 관점 Arnold Hauser(1888-1966) 이번 학기 학교에서 예술사회학에 관련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미술 이론에서 다루는 예술 혹은 미술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주로 사회 전반에 걸치는 넓은 조망 하에서 미술 자체만을 깊게 바라본다기보다는 사회를 포괄한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을 살펴보는 학문이 사회학에 속한 예술 사회학이라는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살펴본다면 예술사회학은 1910년대 초반 유럽에서 본격적인 학문으로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review/Aliceview 2008.08.19

YCAMPost#12 오오토모 요시히데의 앙상블ENSEMBLES展 - Part 1_world report

오오토모 요시히데大友良英 기타리스트, 턴테이블리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1959년생. 오오토모 요시히데는 재즈를 새로운 시각에서 되살린 ONJO(Otomo Yoshihide New Jazz Orchestra), 전통악기와 전자 악기로 구성된 Anode의 리더이고, 사치코M과 결성한 전자 음향 프로젝트 Filament와 Joy Heights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콘서트를 열고 레코딩에 참가하면서 그만의 독립적인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특히, 현대음악과 즉흥음악, 노이즈 음악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이즈와 피드백을 십분 활용하는 작품으로부터 음향의 발생 자체에 초점을 맞춘 작품, 최근에는 재즈의 느낌을 가미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세..

world report 2008.08.19

문자문학에서 전자문화로_최혜실_book review

문자문학에서 전자문화로 : 매체는 진화하고 이야기는 태어난다 최혜실 지음. 한길사, 2007. 우리는 촛불집회 현장에서 벌어진 ‘말의 술래잡기’를 알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의 피켓에는 풍자와 익살이 가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집회 해산 명령에 “노래해”라고 대답하고 물대포를 맞으며 “온수”를 외쳤다. 집회 현장에서는 으레 이성적이고 무겁고 투명한 말들만이 오가게 마련이었다. 하지만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정부의 직설법에 다양한 수사법으로 응답했다. 감성적이고 가볍고 꼬인 말들, 중·고등학생들이 쓴 소의 탈, 젊은 엄마들이 밀고 나온 유모차와 전경 버스에 밧줄을 매 끌어당긴 넥타이 부대의 제스처, 그들의 몸의 꾸밈과 움직임, 모두의 손에 들린 촛불이라는 여러 언어들이 이성적이고 무겁고 투명한 ‘..

Shake! Shake! Your Body!

약속이 있어 신촌에 나갔다가 W Gallery 에 들렸습니다. "Shake! Shake! Your Body!"라는 제목의 전시가 열리고 있더군요. 홍남기씨와 김재화씨가 함께한 이 전시는 예전에 제비울 미술관에서 보있었던 Mr.Hong시리즈를 다시 볼수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음악에 맞추어 춤을추고 있는 캐릭터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되는 매력의 Mr.Hong 시리즈. 이번 전시는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을 통해 마냥 흥겹지만은 않은 묘한 슬픔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열리니 관심있는 분들은 챙겨 보셔도 좋을듯 하네요^^ 세계 최초의 UCC 갤러리 W Gallery 는, UCC ( 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테마로 ..

live!/art & news 200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