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119

덴마크 비디오 아트 페스티벌 전_exhibition review

지난 달 9일부터 11월 6일까지 덴마크 비디오 아트 페스티벌 전Denmark Video Art Festival_Subtle Whispering 이 평창동에 위치한 토탈 미술관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에서 열리고 있다. 기사에서 얼핏 본 덴마크 여왕의 국빈 방문과 토탈 미술관 등 덴마크 관련 전시가 열린 곳의 방문이 뇌리에서 떠오른다. 덴마크. 잘 알려진 스칸디나비아 3국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북유럽인 그곳. 북유럽의 분위기가 잘 풍기는 나라. 각종 디자인 제품 등으로 잘 드러난 절제된 톤의 감성이 여기에도 잘 드러날까 기대하며 전시를 살펴본다. 덴마크 비디오아트 작품들은 3층의 전시공간 중 가운데층에 위치해 있다. 계단구조를 지니고, 암반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한 방에..

YCAMPost#02_사카모토 류이치와 다카타니 시로의 LIFE: fluid, invisible, inaudibe, ..._world report

* 작가들 사카모토 류이치 (http://www.sitesakamoto.com) 도쿄예술대학교 졸업 후, 1978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호소노 하루오미, 다카하시 유키히로와 함께 옐로매직오케스트라(Yellow Magic Orchestra, a.k.a. YMO)를 결성하여 활동하면서 음악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3년까지 9개의 정규앨범과 많은 라이브 앨범, 싱글들을 발표하면서 YMO는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와 함께 테크노팝을 이끌어갔다. 1983년 YMO를 떠난 사카모토 류이치는 전장의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Mr. Lawrence의 사운드트랙을 시작으로 마지막 황제 The Last Emperor, 스네이크 아이즈 Snake Eyes, 하이힐High Heels 등 여러 영화..

world report 2007.11.07

한참 늦은 '형사(2005)'이야기.

이명세 감독의 'M'이 개봉되었지만 흥행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혹평을 하는 관객들의 대부분의 의견은 '난해하다', '스토리가 진부하다', '감독의 자의식이 너무 팽배해 과욕의 결과물을 내놓았다'..등등으로 정리될 수 있겠네요. '개그맨'이라는 데뷔작 이후, 이명세 감독은 한국 최고의 '스타일 리스트'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다닐만큼 매우 독창적인 영화들을 선보이곤 했지요. 하지만 요즘처럼 관객과의 소통이 어렵게 된건 아마도 형사(2005)라는 작품 이후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전에도 이명세감독이 대중 친화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아니였지요. '나의사랑 나의 신부'나 '인정사정 볼것없다'를 제외한 작품들은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으니 말이지요. 작품성에 대한 평가와는 별도로) '인정사정 볼..

aliceonTV 14회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앨리스온TV 14회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앨리스라이브 : 유클리드의 산책 전 앨리스피플 : 이진준 작가 앨리스초이스 : 디지크(DIGIC) 등등의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자세한 방송 안내는 ART TV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14회 하이라이트 영상 본 영상은 앨리스온TV 14회의 편집 요약본이며, 프로그램 구입에 대한 문의는 아트TV 로 하시기바랍니다. * 앞으로 각회의 요약 / 정리본이 aliceonTV 카테고리에 회별 정리되어 소개될 예정입니다.

live!/art & news 2007.10.18

진정한 디지털화를 위한 아날로그의 역할_exhibition review

뉴미디어아트 시대에 예술의 영역에서 다양한 기술이 개입되어 하나의 작품으로 창조되어지는 과정에서 괄목할만한 특징은 단연, 디지털화이다. 디지털 이미지는 전통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조작, 변형된다. 이러한 조작, 변형은 전통적인 것과 오늘날의 최첨단 기술을 합성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시장에서 영상매체를 통한 3차원에 점진적인 익숙함은 단지 우연한 결과가 아니다. 김창겸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급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술적 메카니즘의 호소하기 보다는 디지털적 사고와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을 동시에 받아들여야 됨을 지적하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전통적인 오브제와 영상물의 조화는 볼프강 벨슈(Wolfgang Welsch)의 상보성 논의로 설명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벨슈는 전자 매체 세계를 인공낙원이라고 ..

무엇이 ‘미디어 피플’을 축제로 이끄는가?_exhibition review

요즈음 들어‘미디어 피플(media people)’이란 말을 종종 쓰게 된다. 미디어 아트의 폭 넓은 스펙트럼 만큼이나 미디어 아트와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고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 역시 다양하다. 미디어 아트 작가, 큐레이터, 공학자, 관련 이론가와 교수는 물론이고 넓게는 디자인, 영화, 광고, 음악, 공연, 애니메이션, 게임 분야의 사람들까지 미디어 피플은 미디어 아트, 넓게는 미디어 문화와 각각의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공통분모를 가지면서도 서로 다른 관심과 관점을 가진 미디어 피플은 각자의 축을 중심으로 다른 미디어 피플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미디어 아트 행사들은 이렇게 미디어 피플 사이의 다양한 축을 중심으로 발전해간다. 따라서 미디어 아트 관련 행사들이 점차 전문화되고 소..

YCAMPost#01_일본YCAM(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 들여다보기_world report

언젠가부터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거대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들의 크레딧에 YCAM이라는 이름이 붙어 나오기 시작했다. 덤타입 – 다카타니 신로, 후지모토 다카유키, 이케다 료지, … - , 사카모토 류이치, 엑소네모, 미카미 세이코, dNA, 쿠와쿠보 료타, 시부야 케이치로,… 등 일본 미디어아트를 이끌어가고 있는 큰 이름들의 뒤에도 종종 YCAM이 등장하였다. 홈페이지 등 여러 자료들을 통해 파악한 것은 `정식 이름은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amaguchi Center for Arts and Media)이고, 미디어아트 전시뿐만 아니라, 작품의 제작을 주로 진행하고 있는 기관으로, 혼슈 끝자락, 야마구치라는 소도시에 있다고 한다’는 정도였다. 마침 올 8월부터 좋은 기회를 얻어 이 곳에서 인턴쉽을 할 수 있..

world report 2007.10.17

Physical Computing_book review

센서, 마이컴 등에 대해 한참 재미를 가지고 웹 서핑을 하던 어느 날, Dan O’Sullivan 과 Tom Igoe 의 뉴욕대 ITP 강의 사이트인 피지컬 컴퓨팅을 발견하게 되었다. 필자가 강의 사이트를 발견할 당시만 하더라도 책의 상당 부분이 공개되어있어 수시로 들락거리다 2004년에서야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미디어아트는 생소하였으나 상당히 많은 부분은 루틴화 되어가고 있던 시기라, 책으로 정리되어 나오는 내용들은 미디어 아트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였다고 보여졌다. 미디어 아트의 붓과 물감이라 할 수 있는 센서, 마이컴, 모터, 디스플레이 등과 이를 아우르는 전기전자 공학에 대한 지식은 공학도가 아닌 이상 쉽게 접근 하기가 힘들었던 것..

www.leonelmoura.com_web review

일반적으로 로봇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고자 개발하고 있는 작업형 로봇, 안내 도우미 로봇, 경비 로봇, 청소 로봇,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수많은 로봇 들이 첨단 기술이 발전됨에 있어 함께 개발되어지고 있다. 21C에 들어서서 이러한 로봇의 발전들의 영향을 받아 미디어 아트를 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눈에는 꼭 로봇이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예술활동을 도와주고 또한 로봇과 예술활동을 같이 하는 동반자로서 생각 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 프로그램에 의해 짜여진 틀에서만 움직이는 듯 하지만, 틀을 벗어난 상황,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반응 하는 로봇들을 이용 하여 그 세계 안에서 예술성을 찾아내는 그들, 인간이 만드는 로봇, 로봇과 같이 만들어가는 예술, 우리는 진정 로봇과 함께하..

review/Application 2007.10.17

aperture

Daniel Rozin의 Wooden Mirror를 기억하시나요? 1999년 발표되어 여러 버젼이 등장한 이 시리즈는 인터렉티브 아트로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이미지의 재 구축 및 상호작용이라는 점은 뒤이은 많은 작업들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aperture(2005)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입니다. 이 매력적인 인터렉티브 작업은 독일의 the university of the arts Berlin에 있는 digital media class의 Frederic eyl과 Gunner Green이 제작했습니다. 이것은 카메라의 조리개와 같은 구조를 가진 'iris diaghram matrix'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조리개와 그 조리개의 움직임을 결정할 동..

live!/art & news 2007.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