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18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응원 / 랜덤 액세스 _exhibition review

미술관이 전시를 통해 지향해야 할 점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은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의 작품들을 발굴하여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미술의 다양성을 소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이미 많은 것들을 축적해 온 작가의 작업을 알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 또한 놓쳐선 안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2015년 1월에 시작하여 6월 말(기존 5월 31일까지였던 전시기간이 6월 28일까지로 연장되었다)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라는 전시는 그 의미에 부합하는 전시이다. 이는 미술관의 전시 소개 글에서 분명히 제시되어 있다. “는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정신과 현대예술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하는 ..

x_sound :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_exhibition review

1958년 독일 다름슈타트 여름 신음악 강좌에서 현대 실험 예술의 운명의 분수령이 되는 우주적 만남이 있었다. 그 해 백남준은 레코딩 테이프에 여자의 비명소리, 전화기, 거리 등에서 무작위로 들리는 소리를 담은 를 발표하고, 멘토 존 케이지(John Cage, 1912~1992)와 함께 새로운 예술 흐름의 줄기를 만들어갔다. 백남준의 1962년 인터뷰에서 그 해를 기점으로 1957년이 기원전 1년이 되었다고 했다. 1992년 존 케이지의 죽음 후 다시 93년은 기원 후 1년이 되었다고 선언하였다. 2006년 미국 언론은 백남준의 부고기사에서 비디오를 개척하고 무음악(a music)추구하였던 20세기 아방가르드 작곡가로 소개하였다. 이처럼 백남준의 음악가, 아니 (고정된) 음악을 몰아내거나(ex-pel) ..

백남준아트센터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3 - 뉴미디어의 고고학, 2010.12.17.

 백남준아트센터에서 2010년 12월 17일 10시부터 18시까지 [백남준의 선물 3]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작년 2월 시작된 [백남준의 선물] 시리즈는 매회 다른 주제로 백남준의 예술을 조망하며, 학계나 예술계 등 다양한 참석자들을 초빙하여 백남준의 작업을 재발견하고 현재화시키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백남준의 활동을 '고고학'적으로 접근한다고 합니다. 당시 백남준은 과거의 예술사와 미래의 기술 사이에서 신매체를 표현수단으로 삼았습니다. 현재의 시점에서 그의 활동을 되짚어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떤 시대의 예술가가 사용하는 도구의 변화 혹은 예술이 표현수단으로 삼는 도구의 변화양상으로 보자면, 백남준이 살았던 시대로부터 지금까지의 기술-장치-예술가-예술 간 층위를 형성하던 요인들을 발굴..

live!/art & news 2010.12.06

2010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 특별 포럼, njpartcenter(Kr), 2010.11.27. _live

올해 백남준아트센터의 국제예술상 수상자, 브뤼노 라투르의 강연이 11월 27일 토요일 2시에 열립니다. 아울러 백남준과 함께 작업했던 아베 슈야의 특별전도 열리고 있어 함께 보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당일 운영되는 무료셔틀버스도 있으니, 교통편으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링크 브뤼노 라투르 | http://bruno-latour.fr/

live!/art & news 2010.11.22

한적한 교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또다른 방법.

안그래도 끈적이고 더운 여름을 인천으로, 강원도로 떠나 음악과 함께 더욱더 핫하게 보내시려는 분들도 많이 계신줄 압니다만, 세상엔 그런분들만 계시진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처럼 더운날에는 어딘가 서늘한 곳에서 쿨한 휴가를 보내는 꿈을 꾸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 않을까요? 지나치게 핫하지 않은 여름을 보내면서도 몸도 마음도 쿨해질 수 있는 꺼리가 없을까 둘러보다가 발견해서 포스트합니다.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진행중인 여름특별프로그램인데요, 이미 시작된지 한주가 넘었습니다만, 아직 남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니 8월중에 시간날때 들러서 시간보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실험영화 프로그램, 강의,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진행중인데요, 저는 서늘한 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실험영화 프로그램과 실험영화와 관련된 책들을 ..

live!/art & news 2010.08.04

Jason Kahn Sound Installation // SEOUL

류한길 작가와 manual은 오는 11월 19일을 시작으로 즉흥연주자이자 사운드 아티스트인 Jason Kahn을 초청하여 전시 및 워크샵/공연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운드와 사운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진행해온 manul과 류한길씨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행사인만큼, 충실한 사운드와 관련된 전시와 워크샵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정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Jason Kahn Sound Installation // SEOUL manual 은 2009년 11월 즉흥연주자, 작곡가 그리고 사운드 아티스트인 Jason Kahn을 초청하여 그의 전시와 워크샵, 공연등을..

live!/art & news 200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