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니체 67

STUDIO ZIMOUN | Sound Sculptures & Installations

Zimoun : Compilation Video V2.5 | Sound Sculptures & Installations from ZIMOUN VIDEO ARCHIVE on Vimeo. ZIMOUN. 스위스의 베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1인 스튜디오입니다. 사운드+키네틱의 작업을 2006년부터 지속해왔는데, 작년 Prix Ars Electronica : Honorary Mention Digital Musics & Sound Art 부문에 선정된 이력도 있네요. 모터를 동력원으로 삼는 기계, 그러한 기계의 반복적인 움직임, 그러한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기본요소로 사용하고 ㅡ 나아가 이러한 기본요소들의 다양한 반복과 병치로써, 움직임이나 소리에 변화를 주어 결과적으로 리듬감을 만들거나 한 공간을 점유..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_exhibition review

1 마르셀 뒤샹은 체스를 좋아했다. 그의 작업은 당대 예술계를 향한 체크메이트였다. 그의 이후로, 물화되지 않은 작업착상을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예술가들이 등장했다. 혹은 작품의 관람 이상으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여겼던 예술가들도 있었다. 게임과 예술은 현실에서 벗어난 현실이라는 점에서는 닮았다. 게임을 하거나 예술작품을 경험하는 것은 생산적인 일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문화의 범주에서 둘의 처우는 다르다. 예술은 여러 학문에 관계를 맺는 고급문화에 속하지만, 여전히 게임은 하위문화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 PC 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던 와중에 함께 쏟아져 나오던 컴퓨터 입문서에는 당시 유명하던 DOS 게임이 꼭 들어가 있었다. 게임은 컴퓨터와 친해지기 좋은 수단이었다. 게임의 그러..

한성필 개인전 <Dual Realities>

한성필 개인전 , 아라리오 갤러리(서울), 2011.04.07-05.08 안국 역 근처,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한성필 작가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파사드, 건물의 전면으로 역사적 건물에서는 특정한 양식을 발견할 '얼굴'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건물의 '가림막'으로 용례가 확장되고 있으며, '미디어파사드'라는 이름으로 프로젝션 영상을 비출 수 있는 화이트스크린으로서의 기능이 삽입된 작업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성필 작가는 '파사드'를 담아낸 사진작업을 해왔습니다. 피사체와 대면한 시점의 순간을 담아낸 '사진'이라는 매체가 건물의 얼굴을 마주할 때 어떤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까요. 최근에 사용되는 '파사드' 개념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기대합니다. 링크 아라리오 갤러리 웹사이트 | http://w..

live!/art & news 2011.04.06

인터뷰 Interview & Artists as an Interviewer, 아르코미술관, 2011.3.22-4.20

인터뷰는 일반적으로 “상호적인 관점(inter-view) 즉, 공통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에 관해 대화하는 두 사람의 관점을 교환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즉, 인터뷰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주체인 인터뷰어(interviewer)와 인터뷰의 대상자인 인터뷰이(interviewee) 간에 이루어지는 목적이 있는 대화의 한 형식이자, 가장 형식적인 대화의 방식이기도 하다. 인터뷰는 인터뷰이의 내밀하고도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대화의 방법으로 여겨지지만, 그 내용이 방송, 신문, 출판 등의 매체를 통해 공개된다는 속성 때문에 다분히 수용자인 독자나 시청자들을 염두에 둔 일종의 질의응답 게임이나 연극에 비유되는 이중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인터뷰'라는 주제로 동시대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

live!/art & news 2011.03.23

도시를 스케치하다 Sketch the city, 2011.02.25-04.24,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사당역 근처,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도시'와 관련된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입니다. '도시'란 무엇일까요. 머머'시'라고 붙은 지명들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요. '도시'의 모습을 시각예술로 담아냈을 때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 이 정도의 기대감을 가지고 보면 좋을 전시입니다. 고전적인 회화부터 렌티큘러 작업이나 비디오아트까지 다양한 매체에 담아낸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링크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보도자료 | http://spp.seoul.go.kr/saupso/seoulmoa/news_renew/news_report.jsp?searchType=ALL&searchWord=&list..

live!/art & news 2011.03.09

Books2Barcodes | http://wonder-tonic.com/books2barcodes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본 것인지 책이나 신문에서 본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손톱보다도 작다는 판형의 책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웹으로 검색해보니 이런 것이었나 봅니다. 위 이미지는 books2barcodes 웹사이트의 일부로, QR코드로 바꿔놓은 입니다. 전체 텍스트를 800글자씩 나눠서 192개의 코드로 만들어놓았네요. 지금은 이걸 보려면 스마트폰의 QR코드를 읽는 프로그램으로 하나씩 스캔하여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야해서 책장을 넘기는 일보다 더 번거롭습니다만, 그런 과정이 웹에서 링크를 커서를 올려놓고 클릭하는 정도로만 인터페이스가 갖추어지면 쓸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QR코드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기네스북에 오를 일은 ..

live!/app art 2011.03.02

TEXT/VIDEO/FEMALE: Art after 60’s, PKM TRINITY GALLERY, 2011.02.24–03.23

무엇을 '동시대'로 칭할 수 있을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우리 시대의 시각예술의 출발점이 전통적인 캔버스 대신에 비디오 필름을 택한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같은 시간선에 놓여있는 그 작가들이 의도한 지점, 그리고 그들의 작업을 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평적 흐름에서는, 겹치는 부분과 갈라지는 부분이 각각 있을 겁니다. 이제는 고전이 된 작가들을 통하여 우리 시대의 시각예술의 출발점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만한 전시입니다. 아래는 전시소개의 인용입니다. PKM TRINITY GALLERY에서는2월 24일부터 3월 23일까지 2011년을 여는 첫 전시로 1960년대 이후 다양화된 동시대미술을 텍스트, 비디오 그리고 여성 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조망해보는 대규모 기획전..

live!/art & news 2011.02.24

자벨의 문답장치問答裝置 7화_암호의 DNA가 독존으로서 몸을 분홍시키다_1부

문답장치問答裝置 7화_암호의 DNA가 독존으로서 몸을 분홍시키다_1부 + 이번 문답장치는 화가 문범강과의 인터뷰입니다. 지난 여름(2010.06.10.-07.10.) 가회동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열렸던 개인전 [암호놀이]를 중심으로 엮여졌습니다. 이번 1부는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작가와 이메일을 통해 문범강의 회로도를 문답으로 추출하였습니다. 다음 2부에서는 메신징을 사용하여 근간에 워싱턴에서 열린 개인전 [Love Affair of the Empress : 황후애정행각기]에 관한 이야기와 작가세계의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대화가 기록됩니다. 1.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회화의 역사를 작가 나름의 입장에서 정의내리는 방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넷뉴먼Barnett Newman이 숭고라는 개념으로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