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니체 67

악몽Mung : 樂夢 Ⅱ, 2010.11.03~04., 마포아트센터. _live

악몽樂夢이라는 이름의 공연이 다음 달 3,4일에 마포아트센터의 아트홀 맥에서 열립니다. 오페라처럼 음악을 기반으로 총체예술을 지향하는 공연으로 보입니다. 한 무대에 기술미디어와 신체가 같은 수위의 표현수단으로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문화적 코드들의 연결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가 아링aRing(aka 이은영)은 공연의 내러티브 및 사용되는 음악 전곡과 무대 감독 그리고 퍼포머까지 맡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작년 9월, aRing의 첫번째 공연 영상입니다. RockMong 樂夢 - 1st Total Sound Art Theatre by aRing from Sonic Arts & Culture on Vimeo. 링크 | 마포아트센터 http://www.mapoartcente..

live!/art & news 2010.10.27

[YOU.MIX.POEM] 시 읽어주는 프로그램 http://som.saii.or.kr/ymp/_webreview

문학계에서 명망높은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설립한 '문지문화원 사이'는 인문학&예술문화 전반으로 여러 클래스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작년 이맘때쯤의 '텍스트앳미디어' 페스티벌이나, 최근의 '사운드앳미디어' 웹진 등 텍스트나 사운드와 같은 오래전부터 예술 장르의 재료였던 것들과 이 시대의 미디어(기술)과 맞닿을 때, 어떤 새로운 모습이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실험성 짙은 시도를 지속해오고 있다. 웹프로젝트 [YOU.MIX.POEM]는 이같은 시도의 연장으로 볼 수 있다. 작년 '텍스트앳미디어' 페스티벌에서 문학&미디어 작가의 페어로 참여했던 시인 심보선, 김소연 작가와 미디어 분야로는 최수환, 이태한 작가의 합작이다. 후자는 '비스켓클라우드http://biscuitcloud..

review/Application 2010.09.18

뉴웨이브 공연예술축제: 페스티벌場, 10.09.09 - 09.25, 남산예술센터 外. _live!

공연예술에 미디어가 사용되는 모습은 이제 친숙합니다. 연극에서 내러티브를 보조하기 위해 싱글채널 비디오가 사용되기도 하고, 혹은 화상통화를 하듯 배우가 비디오의 인물과 대사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무대장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적인 측면으로 보아도, 과거의 조명부터 현재의 화려한 무대장치까지 각종 미디어의 개입을 볼 수 있습니다. 장르적 측면에서는 무대장치를 미술의 오브제 혹은 건축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페스티벌 場]은 미디어가 공연예술의 보완재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물론 행사의 성격을 생각하면 메인은 인간의 신체가 되겠습니다만, 각종 미디어나 기술들이 어떻게 사용될지, 그리고 신체와 미디어의 혼합과정과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해집니다. 행사 일정..

live!/art & news 2010.09.06

자벨의 문답장치問答裝置 6화_관객과 조응하는 검은 라운드넥

자벨의 문답장치問答裝置 6화_관객과 조응하는 검은 라운드넥 + 청담동의 카이스갤러리에서 지난 2010.5.14 ~ 6.11 화가 이소연의 개인전이 있었습니다. 이번 문답장치는 란 제하의 전시작들을 중심으로 작가와의 "대화"와 자벨의 [단상]을 연결시킨 메타텍스트입니다. [습기찬 음습. 길고 무거운 전시장 입구. 검은 공기와 검은 머리카락. 파놉티콘에 갇혀 있으면 이런 기분일까. 감금된 기분은 아니지만 어쩐지 그림이 나를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 기묘한 어두운 배경과 검정이미지들 사이로 조그만 검정 눈자위가 깜빡인다. 커다란 캔버스 창문 밖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같은 여자아이들. 인간의 형상이지만 인간보다 높다란 존재로서 인간을 애완하는 존재로의 수 많은 눈동자들의 장막. 그림이 관객을 소유할 수도 있다는..

부유하는 시간의 무게Weight of Floating Time 展, 아라리오 갤러리(천안), Jun 29-Aug 15. _live!

[부유하는 시간의 무게] 展은 중국과 인도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라는 공통분모로 묶일 수 있지만, 국적이라는 이름의 조건으로 다시 분류될 수 있고, 작가마다 각기 다른 의도가 담긴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디오 - 광학매체를 통해 나타나는 동영상 - 아트로 볼 수 있는 기법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같은 기술을 통하여 작가들이 노리는 효과는 다릅니다. 상상력의 표출, 테크닉의 실험, 사회적인 메시지, 매체에 대한 의식 등등 강조하는 포인트가 다르니까요. 또한 작품이 놓인 공간은 물론이거니와 이미지가 자리잡히는 스크린의 소재까지 고려한 작품도 있고, 비디오와 나란히 전시되는 다른기법(드로잉, 사진 등)의 작업을 통해서 첨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등에서 국내에 ..

live!/art & news 2010.07.18

부산장애인미디어축제 (+Thisability - 2010 Busan) _live!

제5회 [부산장애인미디어축제]가 6.24-26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신체적 기능 혹은 감각의 제한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그들에 대한 이야기나 그들 스스로 만든 이야기가 영상작업으로 소개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체험을 위한 몇몇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대행사 중, 2008년 토탈미술관에서 열렸던 [thisability vs Disability] 전시가 6.24-7.24에 걸쳐 다시 열린다고 합니다. 이번[Thisability 2010 Busan]에 대해서는 링크의 주소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 부산장애인미디어축제 카페 | http://cafe.naver.com/bpff Thisability 2010 ..

live!/art & news 2010.06.20

MOON8 ; Dark Side of the Moon. _live!

MOON8 2 of 6 - Time / Breathe Reprise by Sakanakao 천잰데..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클립입니다. (고집스럽게 ㅋㅋㅋ) 저해상도로 만든 저 커버이미지 참 귀엽지 않나요. 핑크플로이드의 앨범인 [Dark Side of the Moon]을 NES 플랫폼의 사운드로 믹싱한 이 클립은 캐나다 출신으로 게임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고 있는 Brad Smith라는 분의 작업입니다. 좀 더 자세한 맥락을 보고 싶으시다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 기사를 보세요(http://www.wired.com/gamelife/2010/04/moon8/). 간단히 말하자면 미디 레벨의 저밀도 사운드로 전자기타의 트레몰로나 엠비언트처럼 고밀도 사운드를 재현한 셈입니다. 물론 지금에서는 핑크플로이드가 고..

live!/game & play 2010.06.12

자벨의 문답장치問答裝置 5화_전쟁의 선전기록, 그것이 끝나는 날_2부

문답장치問答裝置 5화_전쟁의 선전기록, 그것이 끝나는 날_2부 + 이번 문답장치는 2009.11.28-2010.2.20까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한국전쟁기념비]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었던 사진작가 강용석의 인터뷰입니다. + 동감합니다. 다큐멘터리의 주관성과 다변화가 강조됨으로 인해, 다양한 언술로서 기존의 다큐 사진이 다루지 못했던 영역까지도 작업 가능하지 않을까 점쳐 봅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꼭 여쭤봐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얼마 전 프레시안에서 다큐멘터리와 저널리즘 사진에 대해 대담기사가 실렸습니다. 간단하게 언급하면 현재 사진가들의 작업이 예전의 다큐·보도 사진가보다 너무 연성화·예술화가 되어버렸고 담론적 거대성을 버리고 있다는 거였어요. 또한 다큐·보도 사진조직의 구조적 견고성을 다시금 거론하며..

metaverso + odyssey | Virtual Art Community In "Second Life"_webreview

가상현실, VR이 실현된 형태로 세컨드라이프(이하 SL)는 주목받아 왔습니다. 사이버네틱 개념이 담긴 SF 작품에서나 간접 설명되었던 세계가 이루어졌으니까요.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될 적에 사람들과 기업 모두 기대반 우려반이었습니다만, 사실 마땅히 실감이 날 정도의 파급력은 모르겠습니다. 올해부터는 국내 서비스 제공업체도 없는 상태고, 얼마 전에는 이용자의 소유권에 대한 약관 개정 건으로 제소를 당하는 등 좋지 않은 소식만 들려옵니다. 게임이라기 보다는 다른 차원의 시공간에 가까운 플랫폼입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게임이란 일정한 규칙을 따르고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입니다. 아무리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라도 사용자가 투자한 시간이나 비용을 사용자의 소유로 되돌려 주는 과정은 중시됩니다. (물론 SL에..

review/Application 20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