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 맺기 시작한 이후로 우리에게는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장 단순하게 말해서 우리는 집 밖에 나가지 않고도 많은 일들을 집 안에서 할 수 있게 되었죠. 이 글을 읽는 당신께도 물어봅니다.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가까운 은행지점을 이용하는 횟수가 많은가요 아니면 인터넷뱅킹에 접속하는 횟수가 더 많은가요? 지난 십년간 우리는 점점 집 밖에서 이뤄졌던 일들을 집안으로, 내 눈앞으로, 내 손안으로 점점 더 가까이 끌어당겨 손쉽게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에 있어서 생각해 볼까요? 우리가 하는 일, 그 자체가 바뀌었습니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대화하고, 많은 것을 교환하고,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하고 주고 받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