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아트 73

전통적인 영상 문법의 확장 - 3D영화의 세계_aliceview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를 상영한 이후 많은 시간에 걸쳐 '영상'은 변화되고 발전해 왔습니다. 물론 그 영상 문화의 발전 안에는 다양한 '영상 문법'이 작용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글로써 접하게되는 문헌정보(文獻情報)의 경우, 지각에서 인지된 정보가 지성과 함께 두뇌로 응용/적용되어지는 사유(思惟)의 틀을 거치게 되는 원리를 가지고 있음으로, 그안(사유의 과정속에서)에서의 규칙과 원리들이 자연스레 생성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땅의 다양한 언어들은 '문법'이라는 견고한 언어체계를 이용해 이론화(理論化)되어 글의 문맥을 이해하게되고, 분석되어질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영상'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흥미롭게도 영상의 경우에는 정보의 생성이 '지각에서 인지된 정보'가 '사유의 틀을..

review/Aliceview 2008.04.15

Programmable Media II: Networked Music_aliceview

Programmable Media II: Networked Music'은 오는 4월 11일(흠 낼 모레네요^^;) 뉴욕에 위치한 Pace Univ.에서 하루동안 진행되는 심포지엄입니다. 예전부터 Networked Music review를 지속적으로 개재해오던 'Turbulence.org'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인데, Jason Freeman with Andrew Beck and Mark T. Godfrey, and Tobias c van Veen 등의 아티스트들이 심포지엄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지난번 포스트에서 내일(9일)부터 진행되는 나비의 워크샵을 소개드린 적이 있는데, 나비가 진행하는 사운드 워크샵이 Max/Msp 오픈소스인 lloop'을 이용한 자체 사운드 제작에 중점을 둔 프로그..

review/Aliceview 2008.04.09

픽셀로 보여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 - PIXELLER

복합 미디어 공간인 W Gallery에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의 디지털컨텐츠 디자인랩 그룹전 'PIXELLER'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명 픽셀러(Pixeller)는 픽셀(Pixel=picture element)과 셀러(seller)의 합성어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디지털컨텐츠 디자인랩 석,박사 과정생 9명이 디지털 캔버스에 자신만의 관심사로 시작된 추상성, 물질성, 비연속성, 해석적 형식과 스타일 실험을 제안하는 전시입니다. 3.20~4.10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신선하고 새로운 미디어 아트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듯 합니다. 그럼, 잠깐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지를 몇 개만 살펴볼까요? ^^ (이하 보도자료 발췌) ------------------------------..

live!/art & news 2008.04.02

www.lozano-hemmer _web review

과학기술의 발달은 우리들에게 우물 안에 살고 있는 개구리에서 저 세상 넘어 에는 무엇가가 있다고 믿었던 콜럼버스처럼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우리를 안내 하는 그 힘은 어느 영역에서나 그 모습을 확연하게 경험할 수 있지만 특히 공간이란 개념에 과학기술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새로운 방향의 공간은 현재 미술계에서도 큰 방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과학기술 이전의 미술에서는 작품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방법은 화이트 큐브(미술관)인 한정된 공간으로만 들어가야 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과학기술이 가져다 준 그 힘을 통해 우리를 그 한정된 공간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특히나 직접적으로 과학기술과 만나고 있는 미디어아트에서는 공간 개념이 컴퓨터, 가상공간, 인공지능 등등 새로운 기..

review/Application 2008.04.01

‘사운드 아트’를 위한 제안#1 _류한길(사운드 아티스트)_column

1_ 먼저 이 글은 2007년 NexArt 4월호 수록된 나의 글 ‘사운드 아트를 위한 한가지 제안’이 한정된 지면 안에 설익은 논조로 작성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작성되었다. 물론 지금도 나의 논조가 분명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지점에서 침묵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견해를 밝히고 스스로 수정을 가하는 것이 발전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뿐이다. 2_ 2006년 말 경부터, 한국의 미술계에는 사운드 아트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기 시작해서 2007년에는 몇개의 기획전시가 진행되거나 워크샵, 담론집등이 출간되기도 했다. 미술의 외피 확장이라는 견해와 동시에 미디어 아트를 중심으로 사운드와 비주얼을 다루는 총체적인 관점들, 그리고 현대 음악의 역사적 실험들이 결부되면서 일약 예술계의 주..

column 2008.03.25

사운드실험을 극한까지-뮤지션 윤상의 비상 _aliceview

* 본 이미지는 윤상씨의 공식 홈에서 가져 왔음을 알립니다. 사실 솔직히 이 뮤지션에 대한 이야기는 별도로 길-게 쓰고 싶지만. 일단 신곡이 나왔다는 반가움에 소식 올립니다. 90년대 아이돌(?) 스타였던 윤상은 요즘엔 정말 보기 힘들어진(!) 싱어송 라이터로, 흔히들 '작곡가가 좋아하는 작곡가'라는 칭송을 듣죠. 특히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아니 해외의 어느 뮤지션하고도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진행될 글에서 풀어가기로 하고, 일단 이 뮤지션의 1집부터 사운드에 대한 집착이 상당했다는 점만 언급하고 지나가죠. 그 곡은 '이별의 그늘'이 아닌 '행복을 기다리며' 랍니다. 9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세련되었지요. '행복을 기..

review/Aliceview 2008.03.19

아날로그로 가는 디지털

요즘 제 관심이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집중해 있는지라 아무래도 관련된 포스팅을 하게 죄는 군요 ^_^ 오늘은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접근방식을 활용한 두 게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근 블로그에서 큰 화제가 된 'Crayon_Physics'은 몽환적인 음악과 마치 크레용을 직접 들고 그림을 그리는 듯한 분위기로 게임을 하다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는 효과를 줍니다. 게임 방법은 몇번만 따라하면 금방 알 수 있을정도로 직관적인데요. 아직 경험해 보시지 못한 분이 있다면 직접 다운 받아서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_^ http://www.jp.playstation.com/scej/title/mugen/ 또 다른 접근으로 게임을 풀어낸 '아날로그' 게임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마치 Escher의Relativity(..

live!/game & play 2008.03.12

YCAMPost#09 새로운 미디어 아트 작품을 창조하는 원동력_ YCAM InterLab_world report

YCAM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 공연, 워크샵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할 뿐만 아니라, 그 중 많은 부분들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YCAM에서 프로젝트를 제작한다는 것은 이 곳의 기자재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YCAM 인터랩의 제작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곳의 큐레이터들, 교육부, 그리고 시어터 팀과의 인터뷰에서도 드러나듯이 인터랩은 YCAM에서 탄생하는 프로젝트들의 제작은 물론, 기획 단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터랩은 프로덕션 매니저, 음향 담당, 영상담당, 프로그래머, 기록 및 아카이빙 담당, 무대 담당, 디자이너 등 총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기술 스탭이라고 하면, 굉장히 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은 굉장히 흥미로운 구성원..

world report 2008.03.02

음악과 게임.그리고 미디어아트.

리듬이라는 요소는 게임에서도 즐겨쓰이던 재료였습니다. 직접패드를 밟거나(펌프) 두드리며(태고의 달인) 실제 악기와 비슷한 컨트롤러를 이용해(기타히어로) 리듬 혹은 리듬에 준한 멜로디를 맞추어 가며 기존의 게임이 주던 동적쾌감을 보다 크게 느낄수있었던 것입니다. 최근 이러한 게임내에서의 음악적 요소 도입이 보다 공 감각적으로 이루어지는 흐름이 보여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공 감각적 음악 게임은 이전에도 많이 소개되었지만, 이제부터 소개할 게임들은 이전의 음악 장르의 리듬 게임이 아닌 퍼즐이나 슈팅 장르를 가지고 사운드와 비주얼을이용해 시각/청각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먼저, 소니의 포터블 게임 머신인 PSP 용으로 나와 히트했던 '루미네스'는 2편까지 발매 되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단순한..

live!/game & play 2008.02.27

유비호, 현실을 이탈한 또 다른 세계의 창조_interview

이번 앨리스온 인터뷰코너에서는 지난 2000년도부터 한국미디어아트 영역에서 꾸준히 작업을 진행시켜 온 작가 유비호를 만났다. 지난 몇 년간, 미디어아트라는 용어의 테두리 안에서 가벼운 개념과 소재를 뒤집어쓴 예술작품들이 전시장에 펼쳐지면서 예술의 진정한 의미 찾기 보다는 흥미위주의 전시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었다. 오늘날 미디어아트영역에서 끊임없이 발달되고 있는 기술의 영향은 기존의 전통적인 매체의 진행과정과 결과물들이 주는 현상과는 상이하다. 따라서 미디어아트작가들은 이러한 기술에 의존하기도 하고, 자유롭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새삼 알게 된 유비호작가의 결심이 있다면, ‘미디어아트’라는 측면보다는 이제는 좀 더 ‘아트’라는 용어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는 점이다...

interview/Artist 2008.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