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톨로지교 종교 집회가 있다면 흡사 사운드 아트 공연장과 비슷하지 않을까? 삐익- 삑 거리는 전자음, 출처불명 소음 덩어리는 외계인과의 교신음 같고 사운드 아티스트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감상자들은 집회에 모인 신도들과 비슷해 보인다. 사람들은 이 알 수 없는 소리를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이 소리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해석할까? 기회가 된다면 물어보고 싶다. “이거 왜 들으러 왔어요?” 사운드 아트, 예술감상의 두 가지 태도 예술 감상자들의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진다. 첫째는 감정의 고양이다. 반 고흐의 속 붓 터치와 조화로운 색감을 보는 감상자는 직관적으로 변화하는 심적 고양을 느낀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대중가요나 팝음악을 감상하면서도 우리는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감성을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