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2

CoverStory_TAG 12. 예술과 과학의 융합 : 2016년 한국, 예술과 과학은 융합하고 있는가? _1

"우리는, 위대한 신발명들이 예술 형식의 기술 전체를 변화시키고 또 이를 통해 예술적 발상에도 영향을 끼치며 나아가서는 예술 개념 자체에까지도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주리라는 것을 예상하지 않으면 안된다." 폴 발레리(Paul Valery), 『예술론집』 중 「편재성의 정복」에서 위의 언급은 프랑스의 비평가이자 사상가인 폴 발레리(Paul Valery)의 주장이자, 벤야민이 자신의 유명한 에세이인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을 여는 글로 인용되어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문장이다. 예술이 기술에 영감을 주고 기술이 예술적 발상을 결정하리라는 이러한 상호-침투적 예견은 현재의 시점에서 보자면 동시대 예술의 근간을 구성하는 (과학 기술과의 융합) 당연한 요소로 치부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위(두 장르의 융..

cover story 2016.06.15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editor's note_aliceview

가끔이지만, 아주 강렬한 꿈을 꿀 때가있다. 그것이 악몽이던 길몽이던, 잠에서 깨고나면 무엇엔가 홀린 듯 기운이 쭉 빠지게 되는 그런 꿈말이다. [윤회-(리후이,중국)]를 보았을때가 그랬다. 무엇엔가 홀린듯. 강렬한 붉은빛이 내 영혼을 빨아들이듯 [숨쉬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불빛이라기 보다는 알수없는 힘이 긴 실타레를 늘여뜨려 영혼을 잘게 흡입하고 있는 듯 했다.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하지만 진저리가 쳐지도록 집요하게. 그렇게 작가는 보는이의 영혼도 [승천] 시키고 있었다. 강렬하며 끈적한 빛의 흐름은 공간을 타고 흐르며 반복되며 [윤회]되어 진다. 인간이 죽음의 예행 연습인 [잠]을 통해 매일 부활 하듯이, 작품을 벗어난 내 영혼도 강렬한 꿈 뒤에 기지게를 펴듯 새로워졌다. ..

review/Aliceview 2008.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