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YCAM 남쪽의 온천 동네, 유다온센湯田温泉에는 흰색과 옥색의 초롱불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다. YCAM이 다섯 번째 생일을 맞아 아트센터라는 특수한 공간이 아닌, 일상의 공간 속으로 찾아간 현장이다. 5주년을 맞아 YCAM은 올 초부터 여러 기념 전시와 이벤트들을 열어왔는데, 그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유다 아트 프로젝트YUDA ART PROJECT’를 지난 11월 21일에 오픈했다. ‘유다 아트 프로젝트’는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제작하여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야마구치라는 주변의 동네와 보다 친근하고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YCAM의 노력이 녹아 있는 전시이다. 유다온센은 15세기경 다리를 다친 흰 여우가 야마구치에 있는 절을 찾아와 다리가 나을 때까지 정기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