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5

[변화하는 사회, 확장하는 예술, 그 속의 창조자들 #3] 비디오브라질: 비디오 예술의 관계와 영향 연구, 솔랑주 파르카스 _voice

일민미술관의 조주현의 선생님과 함께 비디오브라질의 디렉터 솔랑쥬 파르카스 디렉터와 국제 관계 담당 다니엘 에스코렐 두 사람이 서울관 전시를 보러 왔다. 이번 글은 전시를 보고 나서 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나눈 이야기이다. 솔랑쥬 올리비에라 파르카스(Solange Oliveira Farkas) 솔랑쥬 올리비에라 파르카스(Solange Oliveira Farkas)는 비디오브라질(Videobrasil) 의 디렉터이자 큐레이터이다. 1955년 브라질의 바히아(Bahia)에서 태어나 현재는 상파울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디오와 다른 매체들 간의 관계와 예술 형식으로서의 비디오가 동시대미술에 끼친 영향에 대해 연구하며, 큐레이터로서 활동해왔다. 1983년, 현대미술페스티벌 《SESC-Videobraz..

Voice 2020.01.19

[변화하는 사회, 확장하는 예술, 그 속의 창조자들 #2] MAAP: 아시아 태평양의 관점으로 아시아의 미디어아트를 추적하는 여정, 킴 마찬 _voice

2000년 전후에 미디어아트 관련 일을 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작가들의 전시 이력에서 MAAP라는 이름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MAAP는 Media Art Asia Pacific의 약자로, 1998년 처음 설립될 당시에는 Multi -Media Art Asia Pacific의 약자로 쓰이기도 했다 호주의 브리스번에 위치한 기관이지만, 지금까지 MAAP의 프로젝트는 호주뿐 아니라 싱가폴, 중국, 한국 등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 걸쳐 진행돼 왔다. 한국에서는 2014년 아트선재센터를 비롯한 이화익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등 삼청동 일대에서 LANDSEASKY라는 쉴파 굽타, 얀 디벳, 정연두, 심철웅, 김수자, 왕 공신 등이 참여한 페스티벌 형태로 조직했다. MAAP 웹페이지 MAAP(www.maa..

Voice 2020.01.17

[변화하는 사회, 확장하는 예술, 그 속의 창조자들 #1] C-lab: 문화혁신을 위한 새로운 시도, 라이샹린과 우 다쿠엔 _voice

타이페이에 새롭게 설립된 C-lab은 예술, 기술, 디자인, 공연 등 여러 장르가 서로 어우러진 복합예술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 시각예술을 넘어 기술융합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실천의 영역을 이끌고 있는 디렉터 라이 샹린(Lai Hsianglin)과 큐레이터 우 다쿠엔(Wu Dakuen)을 통해 확장되는 동시대미술의 지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2018년 초쯤이었을까. 대만의 미술계 관계자 몇 명이 미술관을 방문하겠다고 연락을 했다. 오래 전부터 한국미술계와 많은 교류를 해왔던 우 다쿠엔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서울에 왔고, 새로 준비하고 있는 기관에 대해 들려주었다. Taipei Contemporary Culture Lab, 줄여서 C-Lab이라고 부르는 기관을 타이페이 시내 중심 다안 지역에..

Voice 2020.01.15

시간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 노상희 _interview

한 작가를 시간차를 두고 마주한다는 것은 비평가의 입장에서 매우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앞서 읽었던 작품의 궤적이 현재의 시점에서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기도 하고 때로는 비평가의 상상력을 상회하여 확장되는 경우 또한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작품을 해독하여 오롯이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은 이러한 맥락에서 그리 녹녹치 않은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노상희 작가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16년 대전문화재단의 ‘아티언스(Artience)’ 프로젝트에서였다. 당시 작가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업하여 스스로가 경험했던 ‘스트레스’라는 요소를 매체를 통한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 지점에서 마주했기 때문인지 예술이 어떻게 과학적 데이터를 매개로 하..

interview/Artist 2019.07.02

흔적을 수집하다 : 팀 뢰데(Tim Löhde) _interview

팀 뢰데((Tim Löhde)는 사운드와 영상, 사진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복합 설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작가의 연구는 개인적 서사에서 부터 역사적 사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괄하며 인간의 일상과 흔적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장소나 오브제, 사건에서 발생하는 사운드들은 작가에 의해 녹음되고, 일상적인 소리는 수집된다. Q. 안녕하세요 팀 뢰데(Tim Löhde) 작가님. 우선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작업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팀 뢰데입니다.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했고, 사운드와 사진,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친 동생인 토바이어스 뢰데(Tobias Löhde)와 함..

interview/Artist 2019.04.18

쾅! 가상과 현실의 틈을 꿈꾸다 : 김해민_Interview

작가는 '꿈을 꾸는 사람'이라 말하는 김해민 작가님을 앨리스온에서 인터뷰하였습니다. 김해민 작가는 1980년대 한국의 미디어아트가 태동하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35년에 걸쳐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공간에 드러내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고, 미디어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영상설치 작업들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그 중 대표작인 (1992), (1994)은 이번 4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구 공간화랑)에서 오랜만에 다시 전시되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AliceOn. 안녕하세요, 앨리스온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신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민입니다. 80년대 중반 쯤인가 우연한 기회에 비디오 매체를 접하게 되었지요. 그 당시 비디오 매체에 뭔지 모를 강렬한 끌림으로 나는 비..

interview/Artist 2016.06.23

유령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최성록_Interview

최성록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작업을 통해 뉴미디어기술에 의해 보여지는 동시대의 풍경과 사건에 대해 탐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아트스페이스 휴 기획공모 개인전, 2011년 피츠버그 아트센터 기획 공모 개인전, 2015년 갤러리조선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난지 창작 스튜디오 1기, 인천아트플랫폼 4기 레지던스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2011년 뉴욕 소재 AHL Foundation 주최 제 8회 시각예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Q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록입니다. 지금은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작업을 하..

interview/Artist 2016.04.11

이지선, 창의적인 활동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힘_interview

앨리스온은 교육가, 인터랙션 디자이너, Tech DIY 메이커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신 이지선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를 만나 보았습니다. 이지선 교수는 피지컬 컴퓨팅, 인터랙티브 아트 작업부터 어린이를 위한 코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엄마와 아이를 위한 'Tech DIY'를 주제로 한 메이커 페어 활동 등 미디어아트 작품 활동부터 교육자로, 또는 기획자로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회사일을 오랫동안 하시다가 인터랙티브아트 관련 학업을 시작하게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로 이 분야 공부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제가 대학생 때 도쿄 북페어에 갔다가 우연히 파르코 책방에서 산 책이 라는 책 이예요. 이 책을 통해 사이버 펑크와 관련된 문화, 테크놀로지 등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

박리사, 감정의 투영과 명상 _interview

사진과 퍼포먼스, 인터렉티브한 작품까지 다양한 매체와 방법으로 작업하는 박리사는 New York University 의 Interactive Telecommunications Program을 마치고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름다운 생각'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Eunoia'는 그녀의 가장 최근의 작품으로 국내외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가을 부터는 뉴욕의 New Museum에서 레지던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 작업의 연장선으로 관객이 참여 할 수 있는 설치작업을 통해 감정의 시각적인 표현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탐구하려 한다. Q. 반갑습니다. 작가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뉴욕에서 활동 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박리사 입니다. 제..

interview/Artist 2014.09.24

필립 비즈닉_Fillip Visnjic_소통을 위한 활동과 기획_interview

필립 비즈닉(Fillip Visnijic)은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창의적 작업 및 결과물, 정보들이 공유되는 웹사이트 기반의 커뮤니티인 CreativeApplication.Net의 수석 편집장입니다. 또한 다양한 출판물, 전시 및 페스티벌에 대해 큐레이팅, 에디팅,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입니다. 그는 예술을 비롯한 여러 창의적 활동이 기술에 의해 거리의 한계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적으로 국한되어 전체적인 흐름으로서의 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타파하기 위한 꾸준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한 것이 다양한 포맷간의 교류, 그리고 교육입니다. aliceon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필립 비즈닉 이라고 합니다. 현재 CreativeApplic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