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리뷰 146

Metastasis_아르장틴 리 개인전_exhibition review

몸 인터페이스에서 생명과 기계의 조우 금호 미술관_2005.6.2~6.11 지난 200만년 동안 독창적으로 인간을 진화시켜 온 가장 큰 동인을 '도구의 사용'으로 보고,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도구적 인간)란 말로 인간을 명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기술은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의 속도와 비교가 안 될 만큼 급속한 자체 진화의 길을 가고 있다. 컴퓨터 몽상가 한스 모라벡(Hans Moravec)은 1995년의 경향을 산출해 보고는, 2020년에는 1000달러에 인간뇌만큼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물론 현재 지능과 의식 수준으로 볼 때 아직까지 컴퓨터는 인간이 이용하는 도구에 불과하지만 점점 지능적이 되어가는 컴퓨터는 자체 진화의..

Seoul:Until now! - City @ Scene:Curator's thought_exhibition review

덴마크 코펜하겐 살롯텐 보르그 전시관 2005.6.1~8.21 코펜하겐의 한복판에 있는 17세기의 왕궁을 개조한 국립 전시공간인 샬롯텐 보르그(Charlotten borg)에서 'Seoul: Until now!'이라는 제목 하에, 한국의 25명의 작가들이 함께한 전시가 열렸다. 한국의 현대 미술이 지난 10여년 간 국제화의 대로에 조금씩 그 시작을 예고하더니, 이제 외부로부터 그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감각의 정화_이윰 개인전_exhibition review

물질적 나르시시즘에서 정신적 나르시시즘으로_스페이스 씨_2005.5.12~6.18 이윰은 대표적인 나르시시즘 작가이다. 그녀의 나르시시즘은 아마도 타고난 미모 덕일게다. 훤칠한 키에 날씬한 몸매는 대중스타를 연상케 한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자신을 모델로 하여 사진과 영상 속에 무수히 반복되어 보여지는데 미디어의 힘에 의하여 그녀는 대중 스타처럼 보인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현실세계의 가상적 순간_류호열 개인전_exhibition review

두아트 갤러리, 2005.4.6~4.26 #오래 전 친구와 나눈 대화 "난 내 인생의 극적인 순간에 영화에서처럼 어디선가 음악이 흘러 나왔으면 좋겠어. 실연의 순간이라든가, 미친 듯이 일에 열중해 있을 때라드가, 땀흘리며 운동하고 있을 때...... 그럼, 인생이 더 스펙타클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지루하고 밋밋한 일상의 극적인 순간을 누군들 꿈꾸어보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일상은 우리가 욕구하는 바와는 달리 평범하고 소박하기 짝이 없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하지 않을 자유?_이필두 영상전<To Freedom> _exhibition review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갤러리 아트링크, 2005.4.11~4.22 현대는 말할 것도 없이 과잉의 시대다. 모든 것이 너무 많다. 또한 너무 세다. 사람도 그렇고, 물건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기호도 그렇다. 마치 무슨 약 선전마냥, 커져라 세져라 하는 판이다. 특히 온갖 매체가 기호의 폭탄을 무차별 폭격하는 시절이 상황인지라, 인간의 지각체계는 언제나 산더미처럼 처리할 일 때문에 야근에 철야를 거듭한다. 그러니 신경이 비명을 질러댈 수밖에. 눈이 따갑고, 귀가 아프고, 코가 맹맹한 게 당연지사다. 하는 수없이 무엇인가 방태막이라도 내세워야겠는데, 이게 또한 걸작이다. 자기 몸을 인공의 신경으로 둘러싸는 것이다. 규모만 다를 뿐, 세상이 하는 그대로다. 마치 건물의 바..

경계흐리기_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오픈展 _aliceview

쌈지스페이스_2005.3.23~3.29 작가들의 전진기지, 베이스, 캠프를 다녀오다. 미/추의 저형성을 떠나 포스트 모던의 예술과 삶의 경꼐 흐리기와 상호 소통성의 전략이 오늘날 미디어를 예술 속에 끌어들에게 한 원동력이었다면, 쌈지 스페이스의 이번 전시도 그 토대를 한층 두텁게 해 주는 하나의 거름은 아닐런지?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review/Aliceview 2005.04.12

박스들은 거미다리로 말한다_이영선개인전 _exbition review

관훈 갤러리, 2005.3.2~3.15 2차원 평면 속의 가상공간. 이번 이영선의 전시에서 펼치는 2차원 평면에서의 혁명작 가상공간의 출현이라는 다소 거창한 제목을 붙이고 싶다. 다수의 첨단매체를 사용하여 작품을 하는 요즘의 작가들과 달리 고전적인 재료를 가지고 가상공간을 만들어 낸 그녀의 작품에 대한 다시읽기는 아마도 의미있는 시도가 아닐가 한다. 다소 생경한 리뷰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녀의 주요 작품을 입체적인 방식으로 읽어보고자 한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ity of bang_방의 도시-오프라인 건축 _exbition review

마로니에 미술관 제 2전시실(현 아르코미술관), 2005.2.23~3.6 언젠가부터 건축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전시가 드문드문 눈에 띄기 시작했다. 어느 집단이나 자신들만의 화두가 있고 그 속에서 흔히 논의되는 바가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그 집단을 벗어났을 때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기 일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가들이 내놓는 건축전들은 자기들만의 이야기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축을 공부한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때로는 생소한 이런 전시들이 일반인에게 볼거리, 생각할 거리를 제공할 것인가가 항상 의문이다. 다행히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 회고전은 한국인 누구엑나 익숙한 '방'을 주제로 차분하게 말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거리감을 좁혀 다가온 것 같다. 이 전시는 김광수, 송재..

PROTOCAL.이장원 개인전 _exbition review

스페이스 셀_2005.3.11~3.20 프로토콜이라는 전시 제목이 풍기는 다분히 기술적이고 공학적인 뉘앙스로부터 전시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짐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기계장치로 된 작품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왠지 모를 어ㅐㄱ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어느 공학도의 작업실과 같은 전시장의 풍경에 대한 낯설음을 뒤로 하고 작품 앞에서 한 발짝 다가서면, 인간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세계를 경험하고 인식하는데 매개되는 기술에 대한 고려와 탐구를 톡특한 은유적 방식으로 표현한 이장원의 작품세계와 호흡할 수 있게 된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