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6년 6월 드디어 영화가 개봉했다. 오랫동안 블리자드가 공을 들였던 만큼 사람들의 기대는 상당히 높았다. 사람들이 기대를 했던 것은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 블리자드는 게임도 잘 만들지만, 시네마틱 영상을 잘 뽑기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걸작으로 꼽히는 게임영상을 언급하면 언제나 블리자드가 제작한 영상들은 반드시 등장한다. 영화처럼 길지는 않지만 단편영화에 준하는 완성도를 언제나 자랑했다. 그런 곳에서 영화를 제작한다고 했으니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후 ‘와우’로 표기)는 게임계의 밀리언셀러다. 전성기 시절은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즐겼으며 2014년 기준 누적 사용자 수가 1억을 육박한다. 일정한 인구, (가상의) 영토, 공유하는 문화 등, 과히 국가에 준하는 공동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