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17

사진, 인덱스,현대미술_book review

포스트모더니즘 미술 이론의 선두에 섰던 옥토버지의 창간 멤버 중 한 사람이었던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사진에 대한 짧은 논문 12편을 모아서 프랑스에서 먼저 출간된 이 책의 프랑스어 제목은 Le Photographique, 즉 ‘사진적인 것’이 된다. 이 글들은 대체로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 사이 10년에 걸쳐 쓰인 것들인데, 당시에는 예술가들이 여러 매체들을 혼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었고, 모더니즘 시대의 회화, 조각과 같은 전통적인 장르의 구분은 붕괴되고 있었다. 이 당시 사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또 사진을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게끔 하는 특징들은 무엇인가에 대한 담론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고 하는데, 많은 이들이 모더니즘적 시각 안에서 사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할 때,..

3D 영화의 역사_aliceview

지난 토요일에 반가운 행사가 있어서 영상자료원을 찾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영상자료원 가는길 정말 힘들더군요..^^;;) 바로 3D 영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강연회(?) 였는데요. 슈테판 드뢰슬러 관장의 차분한 해설과 함께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준비된 필름이 4:3 비율이라서 (어쩔 수 없었겠지요. 예전 필름들이 많았을테니) 완벽한 감상은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3D영화의 역사에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웠던것은 바로 아래의 필름이 3D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역사 속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들 중 '기차역'입니다. 이 영화가 상영되던 카페에서 기차역으로 기차가 진입하자 카페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사람들..

review/Aliceview 2008.05.20

EYEBEAM 전시_FEEDBACK

뉴욕에 위치한 EYEBEAM은 예술과 기술의 실험적인 결함을 시도하는 예술가와 기술자들을 지원하는 센터입니다. 특히 EYEBEAM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경우 예술가들에게는 기술자들의 지원이 전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작가들이 꼭 가고싶어하는 레지던스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레지던스, 교육프로그램, 전시등 폭 넒은 형태의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곳에서는 첨예한 사회적 이슈나 미디어 환경과 연관된 다양한 주제의 전시들이 개최도고 있습니다. FEEDBACK은 환경문제에서 키워드로 다뤄지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고 해석한 작품과 프로젝트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www.eyebeam.org

live!/media&space 2008.03.19

예술과 자본의 접점, 충돌과 결합 - 세미나: 예술과 자본

지난 2월 1일 토요일 홍익대학교에서 '예술과 자본'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미 술계 내부에서만의 시선이 아닌 사회학과 경제학으로부터의 접근도 함께 이루어져서 보는 내내 흥미가 끊이지 않았던 그런 자리였습니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참가자의 숫자도 많았습니다. 꽤나 큰 공간인 E103호가 거의 가득 찼었으니까요.^^ 저는 오후행사였던 2부때부터 들었었는데 앞서 언급한 사회학과 경제학적 접근론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및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단 이번 세미나 정보 링크입니다. 저는 오후과정, 그러니까 2부 부터 듣기 시작했습니다. 발제내용 중 심보선씨의 발제가 흥미로웠습니다. 미술쪽 측면에서의 말들을 많이 듣다가 다른 쪽에서의 접근을 들으니 새롭고 재미있더군요. 이 ..

live!/art & news 2008.02.12

Anthony Gormley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작가가 있어 소개합니다. 아마도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네요. Anthony Gormley라는 조소 및 설치 작가인데, 미니멀한 느낌의 조각 작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이 작가에 대해 알고 싶어진 것은 지난 10월 25일 Chelsea에서의 전시 오프닝 장면을 보고서 였습니다. Sean Kelly Gallery 에서 선보여진 Anthony Gormley 전시 'Blind Light' 오프닝에서 gormley는 관람객들을 수증기로 가득찬 공간 속으로 안내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어느새 수증기로 가득찬 공간 속에서 공간감을 잃고 순간적인 공포감과 긴장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전시는 런던의 Hayward Gallery에서 진행되었던 전시였는데, 갤러리 역사상 가장 많은 방문객을 낳..

live!/art & news 2007.11.27

Muenster sculpter project_#01_world report

Frankfurt Mainz station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입니다. 국제공항에 바로 기차역이 붙어있어 이동이 아주 편했습니다. 언제나 쾌적한 ICE!! ㅡㅡb 1st day 녜녜 여행의 시작입니다. 시작은 프랑크푸르트로 들어와 카셀을 방문하고 뮌스터를 들른 후 베니스로 가는 순서였습니다만... 글은 뮌스터가 가장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쓰기 쉬운걸 먼저 건드리다보니;; 이해 바랍니다. 클릭하면 크게 확대됩니다. 카셀에는 국제공항이 없는고로 한국에서 바로 카셀 혹은 뮌스터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제가 택한 루트는 프랑크푸르트-카셀-뮌스터-베니스였습니다. 프랑크푸르트-카셀간 이동은 2시간 30분 정도(ICE기준)이며 카셀Kassel-함Hamm-뮌스터Muenster(카셀-뮌스터간 직행은 없습니다.) 역시 ..

world report 2007.10.23

Muenster sculpter project_#00_world report

#live에서 aliceview로 옮겨 재게재합니다. 독 일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27만여명의 작은 도시 뮌스터Muenster는 여러모로 특이한 곳입니다. 이 곳은 대학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전체 대학생 수가 4만 8천여명으로 도시 인구에 비해 상당히 많은 비율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이외의 고교이하 학생수도 3만여명이나 되니, 전체인구의 30% 이상이 학생인 셈입니다. 인구가 수원부산은 고사하고 일산이나 분당보다도 작은 도시임에도 미술관 및 박물관은 총 23개에 정상급의 음악회와 오페라, 연극 등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지난해에는 800여 점의 피카소의 석판화를 소장한 독일 유일의 피카소 미술관이 개장했고, 또한 국제수준의 현대 미술관이 건립계획에 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문화테마 도시라고 볼 ..

world report 200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