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ia 2

2017 Ars Electronica, 예술-기술-사회의 한결같은 최전선 - 1부

오늘날 예술은 더이상 세계를 기술(description)하지 않는다. 대신 세계에 대한 모방을 그치고 세계에 대한 개념을 상상력의 주머니에서 꺼낸다. 예술은 그렇게 우리에게 오늘의 세계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그런 예술의 새로운 항해를 이끌어가는 강한 축은 바로 기술(technology)이다. 근래 기술은 미디어(media)의 모습으로 다가와 우리가 감각하는 세계를 재편했다. 오늘날 우리가 맞닿는 세상의 대부분은 미디어로 이루어진 미디어 스케이프(media scape)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 그런 기술 미디어에 대해, 그리고 기술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만들어가는 예술을 우리는 미디어아트라고 불러왔다. 올해로 40번째 해를 맞이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는 미디어아트..

world report 2017.10.17

도시 속 인간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 : GeoCity : Ars Electronica _Exhibition review

현재, 많은 비율의 인류가 '도시(City,都市)'에서살아간다. 따라서 우리는 현대인들의 도시 속의 삶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놀랄만한 사실은 기원전 3,000년전경에는 세계 인구에 대한 도시 인구의 비율이 거의 '0'에가까웠다는 사실이다. 사회학적으로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의 일상활동을 좁은 경계를 벗어나서 광범위하게 통합 조정하며 살고 있는 공동체를 뜻하는 '도시'는 현재 세계인구의 2/3 이상이 자신들의 일생을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이러한 도시는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로 존재할까? 우선, 도시라는 개념에 접근해보자. 많은 인구수와 빌딩, 밀집되어 있는 주거형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직업군 등등 몇 가지 요소들로부터 사전적 의미에서의 도시를 정의하고 규정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