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Art 426

예술적 디자인, 잘 디자인된 예술 _exhibition review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주목 받고 있는 도쿠진 요시오카(TOKUJIN YOSHIOKA)의 개인전, [SPECTRUM]展이 얼마 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도쿠진 요시오카는 미야케 잇세이와 함께 일했으며 2000년 자신의 이름을 건 스튜디오를 세운 후, '디자인을 넘어선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는 여러 작품들을 남겼다. 그의 작품들은 뉴욕 MOMA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영구 전시되고 있고, 2007년 Newsweek지 일본판에서는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연장 전시까지 마친 서울의 전시에서 그의 신작인 [Rainbow Church]가 처음으로 선을 보여 더욱 화제가 되었다.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이 작품은 빛을 조형하는 디자인..

21세기 플럭서스_산으로 간 팽귄_exbition review

백남준아트센터의 2010년 두 번째 기획전 ‘산으로 간 펭귄’은 시각예술, 무대연출, 미디어, 연극,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가로지르는 전시이다. 이 신선한 제목은 독일 감독 베르너 헤어조그(Werner Herzog)의 다큐멘터리 ‘세상 끝에서의 조우(Encounter at the End of the World)’에서 펭귄 한 마리가 산으로 가는 장면에서 따온 것이다. 원래의 서식지를 벗어나 미지의 세계인 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펭귄처럼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 26명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이 전시의 취지이다. 앨리스의 동굴 속으로 백남준아트센터는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공간 구성이 재미있다. 획일적이거나 정형적이지 않고 다양한 장면을 보여주는 이 공간은 여기의 작품들과도 많이 ..

서울이 좋아요?- 포스트 캐피탈 아카이브1989-2001_exhibition review

아카이브를 해석하는 것은 아카이브를 구성하는 지위에서 격리되는 것이다. 그것은 해석자가 자신이 점유하는 사적 공간에 필연적으로 추방되는 것으로, 해석자가 공통적인 것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는 것으로 가정한다. 아카이브가 해석행위라는 사적인 원리에서 미술관의 공적 공간에 ‘전시’라는 과정으로 존재하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아카이브가 전시되는 것, 그 과정. 아카이브가 서울에서 전시되는 것, 워크샵. 포스트 캐피탈 아카이브 1989-2001이 토탈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것. 작가 다니엘 G. 앙두하르의 아카이브는 전세계의 주요도시에서 전시를 해왔다. 도시에서 이 프로젝트는 지역작가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거나 워크샵을 진행됨으로써 변화한다. 서울 토탈미술관에서 워크샵 을 참여자들과 작가, 미술관, 기획자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 디지털아트전_아트@디브러리展_exhibition review

오늘날, 정보처리 기반이 디지털에 의존하는 비율이 늘고 있고 디지털 정보자원을 제공하는 성격과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국립중앙도서관은 7년간의 준비 끝에 국립디지털도서관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전 세계의 고품질 지식정보 포털 서비스와 디지털지식 이용공간이 공존하는 통합형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구축하여 디지털 공간, 시설, 서비스 전략이 이용자의 새로운 정보요구 만족에 맞춰진, ‘디지털(Digital)’과 ‘라이브러리(Library)’가 만난 책 없는 도서관인 ‘디브러리(Dibrary)’. 이곳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디지털아트전 『아트@디브러리(art@dibrary)』가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오른편 지하에 ‘디지털도서관’이라는 컨셉과..

‘다시 한번 저질러 봐요 거기 artist's body씨.’_Artist's Body 전_exhibition review

미직지근한 초여름. 6월 30일까지 스페이스씨에서 열릴 Artist's Body전 에 들렸다. 작품은 국내외 17명 작가들의 신체를 주제로 한 전시며 미디어아트에서 사진, 설치 예술까지 다양했다. 내 몸은 곧 나 한센은 자신과 꼭 닮은 표정의 사람들을 띄워 놓는다. 편집한 것일까 의문일 들 정도로 닮은 두 사람의 모습에서 그의 얼굴은 곧 그 자신이다. 그는 타인의 몸을 보고 그들을 이해했고 자신이 그들의 몸이 되었다. 켄버스 뒤에 자신을 숨길 곳도 익명성도 없어진다. 과거 혼신을 다한 작품이 내 분신이었다면, 이젠 내 몸이 곧 작품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몸은 고작 몇 개월 혹은 몇 년의 노력을 들인 작품이 아니라 내 평생 밥 먹고 똥 사는 것까지 모두 함께해온, 내 모든 치부를 기억하는 바로 그 내..

천경우 개인전 <Being a Queen>_exhibition review

내가 만약 당신이 단지 궁금하다고 해서"당신 집을 방문해 당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당신의 인생이야기를 듣고 싶군요."라고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내 말은 사람들이 "당신 미쳤군" 이라고 말할 것 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그들은 극도의 방어적인 자세를 고수할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는 일종의 허가서와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메라 앞에서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기 바라는데 그것은 응당 받아야 할 일종의 합리적 관심이다._ 다이안 아버스 '초상사진'이라고 하면 누군가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찍은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천경우의 전시 속 초상사진들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의 초상 사진들..

LED의 수직적 구현

요즈음 LED로 만들어진 설치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평면으로 구성된 스크린으로서의 모습입니다. 혹은 큐빅형식의 그리드 배치를 해서 3차원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모습도 보입니다. rAndom international이라는 그룹이 독특한 형식의 LED설치물을 선보였습니다. CC HH UK // Test video shot (unedited) from rAndom International on Vimeo. 단일 LED 혹은 큐빅 형태의 집합이 아니라 z축으로의 바 형태의 유닛으로 이런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내요. 평소에는 고정된 조명으로도 사용하다가 이런 식의 변화를 줄 수 있겠네요. LED가 붐은 붐인가 봅니다. 요즈음 신문에서도 열심히 LED가 가진 산업적 잠재력과 경제성을 피..

전시된/아카이브된 신체들_마리나 아브라모비치 개인전_exhibition review

센세이션이라는 주제나 방식은 현대 예술에서 많은 시도가 이루어진 사용되어온 방식이다. 이미 소를 절단한다던가, 코끼리 똥을 사용하여 성모 마리아를 그리는 등 자극적 시도들을 하지만, 센세이션들에 익숙해진 관객이 이를 직접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뉴욕의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아티스트는 현존한다” 전시는 많은 의미에서 충격적이다. 전시 제목이 말해주듯, 작가는 3개월이라는 전시 기간 내 오프닝 시간 동안 2층의 로비에 작은 테이블을 앞에 두고 앉아 있다. 원하는 관객은 누구나 작가와 맞은편에 원하는 시간만큼 침묵 속에서 아브라모비치의 눈을 바라보며 일종의 에너지를 교류한다. 어떤 이는 한번에 3시간씩 앉기도 하고,..

빛나는 모습, 해탈의 순간을 향해_작가 김기철_interview

이번 앨리스온 인터뷰에서 만나볼 작가는 김기철입니다. 작가 김기철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진행인 작가는 근 10여년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화양, 빛나는 모습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번 전시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때와 소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작가를 만나 보았습니다. aliceon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작업을 살펴보자면 '소리를 조각한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각의 일반적인 인식이라면 커다란 오브젝트를 깎아 나간다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본인이 생각하고 계시는 소리라는 매체와 조각이라는 행위와의 연결점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며 작업을 이끌어 나가고 계시는지요. 저를 규정하자면, '조각가'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interview/Artist 2010.04.27

Horizont

"Horizont", Installation, 2010, Plasma display, rotating gear and dvd player TV와 모니터와 같은 디스플레이 기기는 미디어 아트를 표현하는 기기로서, 캔버스와 같은 프레임으로서, TV와 같은 기계적 디스플레이의 의미를 변용시키는 오브제로서, 혹은 다른 차원과의 접점으로서 등 이미지의 표현 방법으로서 주욱 사용되어 왔습니다. 작가 Stas Chepurnov가 이미지를 보여주는 프레임으로서 재미있는 발상을 선보였습니다. 동영상의 세상과 실제 세상 사이의 창으로서 독특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창 너머의 풍경으로서의 컨텐츠, 기계적 움직임, 그리고 프레임 자체의 조형성이 어울려 작품과 디자인 제품과의 사이에 위치한 것 같은 독특한 아우라를 건네고 있습니..

live!/art & news 2010.04.0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