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Art 426

난 알고 있었다. 그러나...:호주의 새로운 비디오아트_exhibition review

쌈지스페이스_2005.2.26~3.17 지난해 말, "서울-브리스번 작가 교류전"을 통해 한국과 호주 미디어아트 작가들간의 교류를 주선했던 쌈지스페이스에서 이번에는 호주 비디오 아트의 새로운 흐름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시아 링크와 호주 영상센터가 공동 기획하고 쌈지스페이스가 개최한 란 독특한 제목의 이번 순회전시는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의 개별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에 더하여 최근의 호주 현대 예술 속에서의 비디오 아트의 경향과 흐름의 스펙트럼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이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back to the basic:transmedale05 엿보기 _exhibition review

베를린 도착시간 밤 9시 반, 숙소에 간단하게 짐을 풀고 트랜스미디알레(transmediale)가 벌어지는 '세계 문화의 집(house of the world culture)'으로 향했다. 밤 10시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도 행사장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지하 까페며 전시장 구석구석에 삼삼오오 모여 꽤나 진지한 얼굴들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베를린의 2월은 여전히 추운 겨울이었지만, 행사장 안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열기로 후끈 거리고 있었다.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이야기할 때, ISEA(Inter-Society of Electronic Arts) 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 ica)의 페스티벌을 우선 꼽는다. 그리고 최근 들어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 것이 베를린 트랜스미디알레..

Je suis I'hommelette_노진아 개인전 _exbition review

대안공간 루프_2005.1.28~3.4 거울 속에는 내가 있다. 거울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왜나하면 거울 없이는 나는 내 모습을 온전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울 없이 혼자서 내가 확인할 수 있는 나의 모습이란 고작 팔, 다리, 가슴과 발 따위의 둑뚝 끊어진 사지의 부분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행인 것은 거울 덕택에 내 눈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혼자서는 내 눈을 볼 수 없다. 나는 오로지 거울 속에서만 내 눈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은-유감스럽게도-거울이 보여주는 내 모습은 좌우가 뒤바뀐 거짓된 나의 모습이며, 직접 만질 수는 없는 허상이다. 즉 거울 속에는 내가 없다. 그래서 오래 전에 시인 이상은 이렇게 한탄했다.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또꽤닮았소나는거울..

백남준, 비디오 예술의 미학과 기술을 찾아서, Edith Decker _book review

백남준, 비디오 예술의 미학과 기술을 찾아서, Edith Decker, 김정용 역, 도서출판 궁리, 2001 작가는 이렇듯 비디오가 전통적인 예술의 속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고 있다. 일시적이고 또한 개인의 필적을 알아보기 힘든 비디오는 복제의 용이성 덕분에 또 한번 주춤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디오 예술은 현대 예술분야에서 당당히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비디오 예술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백남준을 중심으로 그의 비디오 설치 및 비디오 테이프 작업들을 살펴보고, 이를 실증주의적인 방법론을 활용하여 목록화한다.

구텐베르크 은하계, Herbert Marshall Mcluhan _book review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구텐베르크 은하계, Herbert Marshall Mcluhan, 임상원 역, 커뮤니케이션 북스, 2001 마샬 맥루한의 1962년작 [구텐베르크 은하계]는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목차 없이 107개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존의 선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병렬식 글쓰기, 이른바 '모자이크식' 글쓰기 방식으로 쓰여 졌다.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의 권력 이양에서 스콜라철학, 중세의 신학, 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수한 인용과 다양한 은유로 인해 더욱 비체계적이고 난해하게 느껴진다.

미디어의 이해 understanding media, Herbert Marshall Mcluhan _book review

미디어의 이해 understanding media, Herbert Marshall Mcluhan, 김성기,이한우 역, 민음사, 1999 이 책은 캐나다 출신의 문명비평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마셜 맥루한에 의해 1964년 출간된 을 번역한 것이다. 는 (1962)와 더불어 맥루한의 미디어 사상을 대표하는 저서라 할 수 있다. 맥루언에 의하면, 미디어는 인류 역사의 전개과정에서 당시의 '기술'에 의해 '인간의 신체가 확장' 된 것이며, 그러한 미디어는 그 자체의 특성으로 인간에게 심리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메시지'로서 기능한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뉴 미디어의 언어 The language of New Media_Lev Manovich _book review

뉴 미디어의 언어 The language of New Media_Lev Manovich, 서정신 역, 생각의 나무, 2004 레프 마노비치는 이 책에서 현대문화를 세 개의 핵심적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 세 개의 핵심적 과정을 세 가지 종류의 재혼합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우리가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불러왔던 것으로, 주어진 미디어 안이나 문화 형식 안에 과거 문화의 내용과 형식을 재혼합하는 것이고, 두 번째 유현은 세계화라는 재혼합, 마지막 세 번째 유형은 문화와 컴퓨터의 재혼합이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Virtual Art _Oliver Grau _book review

Virtual Art from Illusion to Immersion_Oliver Grau, translated by Glona Custance, MIT Press, 2003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일반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아트, 미디어 아트 그리고 가상 예술 등의 이름으로 새로운 예술 형식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이전에도 물론 컴퓨터 보급의 초기 단계에서도 컴퓨터 아트는 있었다. 그러나 초기 컴퓨터 아트가 컴퓨터 그래픽을 의미했다면, 지금의 컴퓨터 아트는 컴퓨터의 발전과 그리고 좀 더 대중화된 보급으로 인하여 그 이전의 형태보다 훨씬 발전된 상태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미술과 영화:시각서사 _exbition review

사비나미술관_2004.12.31~2005.2.26 뮤지움 토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살펴본 '미술과 영화 시각 서사' 미디어 아트를 모르고서 현대 미술을 이해한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듯이, 지금 미술계에서는 미디어 아트에 대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어쩌면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이제는 제 3의 미술 내지 현재 미디어 아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애 할 때인지도 모른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Reality Check_한국 테크놀러지 아트의 태동과 전개 _exbition review

대전시립미술관_2004.12.21~2005.1.30 지난 12월 21일에서 1월 30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한국 테크놀러지 아트의 태동과 전개란 제목의 주목할 만한 전시가 펼쳐졌다. 어떤 일이나 사건의 발생 시기와 과정을 되집어 보는 일은 그것의 현재적 특징과 문제점을 풀어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되고, 나아가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전시는 한국의 미디어 아트가 어떤 계기와 경로를 통해 시작되었는지, 나아가 초창기 미디어 아트 작가들이 기술과 예술의 만남 혹은 접목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기 시작했는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미디어나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진화하고 세분화되고 있는 미디어 아트는 일반 관객들에게 낯설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