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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Ars Electronica, ‘또 다른 나’에게 예술의 가능성을 묻다 -3부 _world report

딥마인드(Deepmind)는 지난 10월 19일 네이처 지에 「Mastering the game of Go without human knowledge」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을 통해 공개된 알파고의 마지막 세대, 알파고 제로(AlphaGo Zero)는 인간의 기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인공지능의 학습 능력만으로 '바둑 신'의 자리에 올랐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이 인간의 인식 방법을 모방한 것으로 요약한다면, 알파고 제로는 더이상 인간의 인식을 따른 것이 아닌 인공지능(만)의 인식을 따른 그 결과를 보여주었다. 예술을 인간이 세계를 인식한 것의 결과물이라고 정의한다면 (예컨대 원근법은 세계를 2차원에 담기 위한 알고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의 창작물도 인간의 것과 동등하게 볼 수..

world report 2018.02.20

2017 Ars Electronica,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두 축_Prix Ars Electronica와 STARTS Prize - 2부

2016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세계 사람들을 향한 또 다른 얼굴 하나를 소개했다. 바로 STARTS이다. 이 부문은 ‘Science + Technology + ARTS = STARTS’라는, 시각적으로도 잘 드러나듯 예술을, 예술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과학과 기술의 융합 프로젝트에 관한 상이다. 유럽연합본부에서 지난 2013년부터 실행되어 온 이 프로젝트이다. STARTS의 시작은 유럽집행위원회의 제안이었다. 유럽 대륙에 대한 입법, 행정, 집행에 관한 집행기관인 유럽집행위원회(Europe Commision)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중요한 축으로서, 인간 사교의 교차점으로서의 과학과 기술 그리고 예술이라는 3대 축을 설정했다. 그리고 이들이 모여 만들어 낼 혁신적인 결과물의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제..

world report 2017.11.28

2017 Ars Electronica, 예술-기술-사회의 한결같은 최전선 - 1부

오늘날 예술은 더이상 세계를 기술(description)하지 않는다. 대신 세계에 대한 모방을 그치고 세계에 대한 개념을 상상력의 주머니에서 꺼낸다. 예술은 그렇게 우리에게 오늘의 세계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그런 예술의 새로운 항해를 이끌어가는 강한 축은 바로 기술(technology)이다. 근래 기술은 미디어(media)의 모습으로 다가와 우리가 감각하는 세계를 재편했다. 오늘날 우리가 맞닿는 세상의 대부분은 미디어로 이루어진 미디어 스케이프(media scape)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 그런 기술 미디어에 대해, 그리고 기술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만들어가는 예술을 우리는 미디어아트라고 불러왔다. 올해로 40번째 해를 맞이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는 미디어아트..

world report 2017.10.17

Ars Electronica, 기술과 환경, 삶을 논하다 - 3부 _world report

Ars Electronica, 기술과 환경, 삶을 논하다. 3부_사이버아트 Cyber Art 전시와 Prix Ars Electronica 이번에 소개할 사이버아트(Cyber Arts) 전시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을 구성하는 항목 중 경쟁부문(Prix Ars Electronica)에 선정된 작품들의 전시이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경쟁부문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의 중요한 축 중 하나이다. 설립자 한스 레오폴드세더(Idea: Hannes Leopoldseder)에 의해 제안되어 크리스틴 쇠프(Christine Schöpf)와 게르프리드 슈토커(Gerfried Stocker)가 발전시키고, 현재 마틴 혼직(Martin Honzik)이 페스티벌과 더불어 경쟁부문의 책임자로 있다. 올해(2015년) ..

world report 2016.06.13

Ars Electronica, 기술과 환경, 삶을 논하다 - 2부: 포스트 시티 Post City_World Report

Photo showing an impression of POST CITY Exhibitioncredit: tom mesic Ars Electronica, 기술과 환경, 삶을 논하다. 2부_포스트 시티 ‘포스트(post)’는 두 가지의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는 단어에서 보아온 것처럼 이후(after), 반대(anti), 넘어서(trans)의 의미를 지니는 한편 우체국(post office)에서의 우편이라는 의미가 그것이다. 이번 ‘포스트 시티(Post Ciy)’의 주 행사공간이 린츠의 과거 우체국 물류센터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올해의 주제 는 도시를 인류의 가장 성공적인 생존 전략이자 우리의 가장 거대한 사회적 실험으로, 그리고 기술의 발달하에 급격히 변화하는 우리의 환경으로 상정하..

world report 2015.11.11

Ars Electronica, 기술과 환경, 삶을 논하다 - 1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시작

Ars Electronica, 기술과 환경, 삶을 논하다. 1부_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시작 출국을 준비하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미디어 아트처럼 문화와 기술이 연계된 분야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름을 한번 이상 들어보았고, 한번쯤은 꼭 가봐야한다고 생각하며, 가슴을 설레이게까지 하는 단어이다. 1979년 오스트리아의 3번째 대도시인 린츠(Linz)에서 첫 발을 내딛은 이 페스티벌은 (뉴)미디어아트 분야에서 가장 뚜렷하게 그 인지도와 영향력을 갖춘 행사 중 하나로서 우리 시야에 놓여 있다. 단지 멋지고 독특하고 아름답기 때문만이 아니라 전세계 예술가와 과학자, 공학자들이 오늘날의 기술문명과 현실, 그리고 각자..

world report 2015.11.11

Lightpainting with Spaxels : Ars Electronica Futurelab

드론(Drone)의 일종인 쿼드콥터(Quadcopter)를 이용한 라이트 페인팅 프로젝트입니다~ :) 알스일렉트로니카의 퓨처랩에서 2012년 부터 선보이기 시작했죠~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움직임이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점점 더 유연해지고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9.4-8일까지 개최된 2014 Ars Electronica Festival에서는 인간의 접촉에 의해서도 움직임에 반응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함께 감상해 보시죠~ !!! Spaxels Lightpainting 2013 Ars Electronica page: http://www.aec.at/aeblog/en/2013/12/17/lichtmalereien-mit-spaxels..

Klaus Obermaier & Ars Electronica Futurelab_live

Klaus Obermaier & Ars Electronica Futurelab, feat. Rob TannionArs Electronica future lab과 호주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클라우스 오베마이어의 공동작업을 통해 나온 퍼포먼스를 소개합니다. 오베마이어는 기존 키넥트 등에 사용된 카메라 동작인식기술을 자신의 예술 작업에 활용했습니다~ 무 대 맞은편에 설치된 동작인식 카메라는 댄서가 빛을 받을 때마다 그의 속도, 방향, 움직임의 강도 등을 인식하고 카메라가 전달 받은 정보는 특수 제작된 컴퓨터 프로그램에 전달되는데 이 프로그램은 댄서의 움직임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쥬얼을 무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 이렇게 처리된 정보는 댄서와 무대의 배경이 되는 디..

Online submission Prix Ars Electronica 2013 !!!

지난 2012년 12월 17일부터 온라인 접수가 시작된 Prix Ars Electronica 2013를 소개합니다. 'Prix Ars Electronica'는 미디어아트와 관련하여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미디어센터 알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에서 진행하는 미디어아트 어워즈의 이름입니다. 1987년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분야를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전세계 관계자들에게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행사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많은 분들이 지원하지 않으시는 듯 하여 공지합니다^^; 모집분야는 아래와 같습니다. (각 분야를 클릭하면 관련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Computer Animation / Film / VFXInteractive ArtDigital..

live!/art & news 2013.01.09

도시 속 인간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 : GeoCity : Ars Electronica _Exhibition review

현재, 많은 비율의 인류가 '도시(City,都市)'에서살아간다. 따라서 우리는 현대인들의 도시 속의 삶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놀랄만한 사실은 기원전 3,000년전경에는 세계 인구에 대한 도시 인구의 비율이 거의 '0'에가까웠다는 사실이다. 사회학적으로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의 일상활동을 좁은 경계를 벗어나서 광범위하게 통합 조정하며 살고 있는 공동체를 뜻하는 '도시'는 현재 세계인구의 2/3 이상이 자신들의 일생을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이러한 도시는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로 존재할까? 우선, 도시라는 개념에 접근해보자. 많은 인구수와 빌딩, 밀집되어 있는 주거형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직업군 등등 몇 가지 요소들로부터 사전적 의미에서의 도시를 정의하고 규정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