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2

곳곳에서 발견하는 은폐된 기억_플랫폼 인 기무사 _exhibition review

기무사. 국군기무사령부를 줄어 부르는 이 단어는 우리에게 낯설고도 지울 수 없는 어릴 적 트라우마처럼 기억 속에 남아있다. 그리고 왠지, 기무사 건물은 두텁고 높은 회색 담벼락으로 둘러쳐져있고, 누군가 들어가면 자신의 의지로 나올 수 없는 미로와 아무리 소리쳐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는 깊고 깊은 지하가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 도심에 있지만, 마치 도심 속 성곽처럼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그리고 들어가는 것조차 원치 않을 장소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곳의 문이 활짝 열렸다. 여전히 그 음산한 기운과 회색빛 외벽에 둘러 싸여 있지만, 수많은 기괴한 이야기와 두려움을 묻어버린 채 우리의 발걸음을 막지 않는다. 사무소(SAMUSO:)에서 주최한 ‘플랫폼 2009’의 메인행사인 ‘플랫폼 인 기무사’전을 통해 ..

플랫폼 2009 Platform in KIMUSA

플렛폼 2009가 올해에는 독특하게도 '기무사' 공간에서 치뤄지는군요. 얼마전에 아시아프 행사로도 쓰였던 이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어졌을지 기대가 되네요. :) 다양한 작가들이 작품을 많이(무려 지하1층, 1-3층을 모두 쓰는군요!)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http://www.platformseoul.org ****************************************************************************** 플랫폼 2009는 예술이 ‘예술을 위한 예술(art for art’s sake)’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속 우리의 실제 생활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의 장을 열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공공(public)’, ‘..

live!/art & news 20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