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라 3

신기관New Organ 展, 코리아나 미술관 Space *c, 2010. 1. 21 - 2. 12

현대예술은 새로운 장르와 매체를 개척하며 스스로 진화해 왔다. 매체의 물리적 한계와 고정관념이라는 정신적 한계는 예술의 진화의 환경적 요인이 되었으며, 예술의 영역은 여전히 확장되고 있다. 이것은 예술의 창작자인 예술가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술의 진화는 비단 예술과 창작자인 작가뿐 아니라, 수용자인 관객 역시 점차 발전하는 예술의 영역에 적응하고 그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야만 완성된다. 이 모든 것이 예술의 진화를 이루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축적된 것이 예술의 역사이다. 신기관은 이 모든 예술의 진화과정 중에 발달한 예술을 위한 감각기관을 의미한다. (via 영국문화원 전시소개 페이지) 이 전시는 주한영국문화원과 코리아나 미술관의 공동기획으로, 우리나라 출신으로 영국에서 유학한 작가들(정연두, 전..

live!/art & news 2010.01.25

선전공화국_The Republic of Propaganda : 김기라展_exhibition review

내게는 ‘김기라’라는 이름을 들을 때마다 즉각적으로, 그리고 비자발적으로 떠오르는 어떤 강력한 기억, 또는 충격의 느낌이 있다. 이러한 기억, 충격은 그의 2002년 작 과 연루된 것이다. 은 김기라가 비디오 캠코더를 들고 29층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가 그것을 난간 아래로 그러니까 저 아래 땅바닥으로 내던지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다. 곧 나-캠코더는 협소한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고 다시 중력의 법칙에 따라 땅바닥으로 떨어진다. 클라이맥스는 그것이 떨어져 땅과 충돌하는 순간이다. 여기서 나는 내 머리가 땅에 부딪혀 깨지는 것 같은 아픈, 너무 아픈(!) 충격을 받는다. 그것은 모든 나의 충돌의 경험들, 이를테면 높은 철봉에서 떨어져 턱이 깨졌던 일,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눈살이 찢어졌던 일들과 한데 엮여 나..

Here Once Again_예술과 영화가 소통하는 접점 & 김기라 개인전_선전공화국

비오는 요 며칠 방안에서 숨 좀 돌리셨다면, 이제 다시 나가 슬렁슬렁 돌아다니고 싶을 때도 되지 않았나 싶네요. ㅎ지금 제가 그렇거든요. 이번 주에는 홍대 쪽으로 걸어볼까 하는데, 루프에서 새로 시작하는 전시가 두 개나 있네요. :) 활짝. 하나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다시 예술을 바라보고, 소통하고자 하는 시도가 느껴지는 전시, 이고 또 하나는 개인전, 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치게 하는 그런 날, 루프의 시원한 회색큐브 안에서 어슬렁거리며 전시보기, 즐겨보시죠~* Here Once Again 예술과 영화가 소통하는 접점 2008년 7월 25일 – 8월 23일 대안공간 루프 http://www.galleryloop.com 서울대학교 미술관 http://www.snumoa.org 대안공간 루프 큐레..

live!/art & news 200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