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3

<감각과 지식 사이 Otherly Space/Knowledge>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_렉처퍼포먼스 스케치 리뷰 _aliceview

, 국립아시아문화전당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 는 물리적 공간에서 제시되는 개념을 넘어서 미디어아트의 테크놀로지가 점차 인간의 의식으로까지 확장을 가져오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여 AI, 전자파 등의 다양한 기술을 사용한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참여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렉처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렉처퍼포먼스는 근래에 들어서 많은 기관에서 시도되고 있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에 소개된 작품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고 자세한 배경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비록 오프닝 당일에 진행된 일정상 시간적 제약으로 렉처퍼포먼스는 작가들이 준비해온 발제량에 비해 간소하게 진행되기도 하였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작가들의 ..

review/Aliceview 2018.04.16

익숙한 이미지로 낯선 질문을 던지다 : 김가람 _interview

김가람 작가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 문화적 이슈들에 대해 퍼포먼스와 참여미술, 설치 등의 다양한 방법과 미디어를 활용하여 예술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앨리스온에서 주최한 '한국 신진 뉴미디어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에 선정된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전시를 통해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여오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인터뷰에서는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앨리스온 어워즈 작가로 선정된 이후 새롭고 다양한 여러가지 작품 활동을 진행중이십니다. 작품과 함께 작가님의 소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 문화적 이슈에 대한 유희적인 실험을 하고 있는 김가람이라고 합니다. 주로 설치, 퍼포먼스, 미디어를 이용..

interview/Artist 2017.02.28

반판옵티콘 역감시: 날 바라보는 너를 바라보다 _exhibition review

우리는 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대상을 바라볼 수 있다. 이 말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들 또한 눈을 가지고 있고, 다시 말해 내가 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바라봄의 행위는 대상을 스캐닝(scanning)함으로써 자신과 대상 혹은 타인과의 차이를 구별 지으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다. 이러한 욕구를 자크 라캉의 용어에 의하면 ‘응시(gaze)'라고 할 수 있다. 라캉에 의하면 응시란 거울 앞에 처음 서 보게 된 유아가 거울에 비친 모습이 바로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되는 시선의 환기를 의미한다. 사람은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나 자신과 대상 혹은 타인과 구별 짓고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게 해주는 매체로 영상카메라가 있다. 카메라의 대상(피사체) 앞에서 촬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