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크리에이티브 4

CoverStory_TAG 12. 예술과 과학의 융합 : 2016년 한국, 예술과 과학은 융합하고 있는가? _2

"예술과 과학의 융합이 필요한가요?" 우리는 여러 자리를 통해 위와 같은 질문을 마주하곤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질문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지루하게 느껴진다. 너무 반복되는 질문이기도 하고 당위성을 담보로 해야만 행위의 정당성이 인정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질문의 분위기 또한 맘에 들지 않는다. 물론 이해는 된다. 아직까지도 국내의 정황상 그 간극이 좁혀지 있지 않은 분야이며 또한 '융합'이라는 단어가 자아내는 일방향적이며 결과론적인 분위기 탓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공유해야 하는 지점은 그러한 질문이 과학-예술 융합/수렴의 불가능성 혹은 불필요성을 전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질문에는 다양한 이유들로 (행정적, 경제적 혹은 역사적) 융합을 진행하기 위한 출발점을 점검하고..

cover story 2016.08.31

음악을 대하는 창의적인 방식 : 박승순 _interview

앨리스온은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전자음악가 '라디오포닉스(Radiophonics)', 아트 콜렉티브 레이블 '아이디언(IDEAN)'의 공동설립자인 박승순 작가를 인터뷰 했다. 그는 일반 대중들이 음악을 듣는 것에서 나아가, 보다 가까이 다가가서 누구나 음악을 만들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뮤직 인터페이스 작품 및 전자음악 제작, 소셜 네트워크 밴드 프로듀싱, 교육 기획, 집필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음악을 대하는 진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는 박승순 작가를 만나본다. AliceOn. 음악을 중심으로 확산적인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2010년 전자음악가 '라디오포닉스(Radiophonics)'라는 이름으로 '코스모스(..

interview/Artist 2016.01.06

결국, 호기심으로부터 :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5 'Sense of Wonder' _exhibition review

앨리스온에서는 지난 9월, 현대의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 선 다양한 작품 전시와 미디어아트 창작의 신기술을 제시하는 워크숍, 혁신적 예술의 가치를 주제로 한 렉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페스티벌인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5’ 행사에 다녀왔다. 그리고 축제가 끝나고 난 뒤, “이러한 크리에이티브(Creative : 작가, 창의적인 것)들의 축제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라는 물음을 떠올려 보았다.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에서 개최하는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행사는,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 사업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의 작품 제작을 연간 지원하여 해당 작가들의 작품 제작이 완료되는 시점에 열리는 축제이다. 금천예술공장이 개관 이듬해부터 추진해온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 사업은 금천예술공장이 자리잡은 서울디..

손미미,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 예술감독_interview

손미미는 김치앤칩스의 아트디렉터이자 디자이너다. 앨리엇우즈와 함께 공동 작업을 하는 김치앤칩스는 사람, 사물, 자연 그리고 테크놀로지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작업을 한다. 다양한 문화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치관은 이번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 예술감독 손미미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작가로서가 아닌, 예술감독으로서의 손미미를 마주하고자 한다.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를 자연스로운 공유의 장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보자. AliceOn 안녕하세요 손미미 감독님. 김치앤칩스의 손미미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인터뷰라 다소 어색하시겠지만,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와 관련하여 좋은 얘기 나누길 바랍니다. 먼저 '다빈..

interview/Artist 201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