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119

앨리스온이 새로운 모습으로 개편했습니다.

앨리스온이 2007년 9월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개편했습니다. PDF/플래시 페이퍼 기반의 1기를 지나 올해 초 블로그 기반으로 바뀐 뒤 3번째인 이번 개편은 1.앨리스온 맴버들이 생생한 미디어 아트 관련 소식을 전하는 [alice live!]를 강화하였습니다.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던 [alice live!]가 이번 개편 이후로는 보다 더 강화됩니다. 다양한 주제로(영화,애니메이션,디지털 기술등) 이루어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앨리스온 맴버들의 다채로운 관심사와 시선으로 재미있게 전달되어질 예정입니다. 2.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합니다. 앨리스온이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들과 각종 전시관련 동영상들이 기사와 함께 업데이트드될 예정입니다. 멀티미디어 웹진으로의 참 면목을 보여드릴 앨리스온을 기..

live!/art & news 2007.09.03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은 신파입니다. 그것도 아주 고루하고 전형적인 구조의 신파이지요. 이 영화를 가지고 영화 잡지에 소개될법한 [간단 줄거리 요약]을 하고 나면 굳히 영화를 보지 않아도 내용을 대충 알듯한 뻔-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불량공주 모모코]를 만든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은 이 고루한 이야기를 전혀 '다른' 그릇에 전혀 '다른' 요리법으로 [세상에 없던] 영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이 [전혀 다른 요리법] 때문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에게 익숙해진 최신의 [요리법]을 전혀 위화감 없게 잘 비벼냈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에 어울리는 정확한 장르명은 '판타지 뮤지컬' 정도 일겁니다. 말 그대로, 화면은 대단히 '판타스틱'하며, 무려 7..

Medienethik_book review

‘기술적 세계 창조의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은 그러한 기술적 진보를 통한 새로운 매체들에 뒤덮여 살아간다.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이, 이미 우리의 현실 세계는 인공적으로 확장되어져 디지털 적으로 재현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오늘날의 우리의 현실 세계를 발전시키고 이끄는 원동력의 출처를 새로운 기술적 진보가 제공하는 매체적 기계장치들에서 찾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굳이 ‘현실-가상’ 의 이분법적 체계를 떠올려보지 않더라도, 피터 바이어 Peter Weir 의 영화 『트루먼-쇼』의 한 장면을 되짚어보지 않더라도, 매체가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해있으며 그것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이러한 당..

네트워크된 도시의 빛_exhibition review

색은 혼합하면 할수록 탁해지고 어두워지는데 반해 여러 가지 색깔의 빛은 한데 모여서 다른 새로운 색으로 빛난다. 도시는 온갖 색의 빛이 모여 새로운 빛을 만들어내는 무대이다. 수 만가지 색깔의 빛은 예상치 못한 조합을 이루며 도시를 채운다. 다만 현기증이 날만큼 넘쳐나는 무수히 많은 색깔의 빛은 본래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또 연결되고 새롭게 빛난다.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색 조합을 만들고 큰 그림을 구성해내는 모자이크 같다. 단, 빛의 모자이크는 훨씬 더 유연하게 연결되고 유동적으로 결합된다. ≪2007 대전FAST : 모자이크 시티≫ 전은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요소들이 연결되고 결합하면서 빚어내는 새로운 빛에 주목한다. 도시를 구성하는 환경, 그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펼쳐가는 이야기..

비디오 저널리스트 혹은 비디오 아티스트, DCTV의 낮은 문턱_web review

지난 일주일 한껏 다큐멘터리를 즐긴 것 같다. 제 4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 8월 27일~9월 2일)이 오늘로 마지막이다. 다큐멘터리에 초점을 맞춘 흔치않은 영화제인데다가, 공영방송 EBS의 전파를 통해 일주일간 다수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는 까닭에 유수의 영화제와는 달리 매체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를 범주화 하기란 쉽지 않다. 흔히 극영화, 다큐멘터리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구분 하에 포함시키고는 한다. 허나 이번 EIDF의 화두 중 하나가 ‘재연의 방식으로 애니메이션을 사용한다는 것’이었듯, 다큐멘터리는 이미 친숙한 방송용 다큐멘터리 형식 이외에도 실험적인 시도와의 결합, 애니메이션 기술과의 만남 등 다양한 다큐멘터..

review/Application 2007.09.03

영상 이미지 읽기_마르틴 졸리_book review

현대 사회를 이미지의 세계라고 말하는것은 어느 사이엔가 진부한 표현이 되어버렸다. 글이 아닌 이미지. 그것으로 판독되어지고 그 판독된 기호로 또다시 의미가 이종교배(異種交配)되어 재 생산 되는 이 시대는 분명 전통의 서사가 지배했던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서사 분석의 패러다임이 가득한 시대인것이다. 그렇다면 '이미지'라는것은 무엇일까? 저자인 마르틴졸리는 성경과 그리스 신화, 플라톤의 동굴에서부터 피카소의 그림, 말보로 클래식과 이탈리아 판자니 스파게티 광고 분석에 이르는 서구문명의 방대한 흔적들을 통해 이미지의 실체를 규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이미지의 개념과 용법, 의미를 규명하며, 이미지의 기호학적 접근을 제시하여 이미지 독해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2장에 이르러서는 이미지를 ..

UCC와 신자유주의 미디어문화 2부 _조동원(미디어문화행동 활동가)_column

웹에서의 유연착취: web2.0 웹에서의 신자유주의적 "유연화" 전략이 관철되고 있는 지점이 UCC로 대표되는 web2.0이다. 2004년에 만들어진 이 용어4는 상당히 애매모호한 개념이고, 지난 몇 년간 쏟아져나오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비지니스) 일반의 마케팅 용어가 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문제는 이것이 개방과 접근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의 양상인데, 가장 극렬한 변화의 지점이자 web2.0의 특징이 드러나는 부분은 인터넷에서 곧바로 만들어지고 공유되어 이용되는 (웹) 콘텐츠의 생산 방식에서이다. web2.0을 "정보종획[운동]2.0”(infoenclosure2.0)으로 비판하는 클레이너(Kleiner)와 비릭(Wyrick)은 데스크탑 소프트웨어를 웹 어플리케이..

column 2007.08.02

전병삼, 테크놀로지와 예술 사이. 당신과 내가 있다._interview

앨리스온 8월호에서는 예술과 공학 사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표현하고자 시도하는 전병삼 작가를 만나봅니다. 홍익대 조소과와 시카고 예술대학 Art and Technology Studies 석사를 마치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예전부터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 기술적 진보를 통해 예술이 지닌 치유와 확장의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있는 전병삼 작가를 만나보시죠. Q. 안녕하세요. 전병삼 작가님, 우선 본인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네. 반갑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공학기반 예술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전병삼 입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전시를 기획하거나 사회문화 운동에도 큰 관심이 있어서 다른 타이틀도 있지만, 아티스트가 가장 주된 이름표지..

interview/Artist 2007.08.02

UCC와 신자유주의 미디어문화 1부 _조동원(미디어문화행동 활동가)_column

UCC가 유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이 신조어는 전문적으로 훈련된 전업적인 창작 노동자들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직접 창작해서 웹에 올린 다양한 콘텐츠를 가리킨다. UCC 중에서도 가장 관건이 되고 있는 것이 동영상 UCC다. 글이나 사진과 비교해서 양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UCC에 얽힌 여러 이슈와 논란들의 대상이 되는 것이 동영상 UCC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비디오/동영상을 특별히 가리키기 위해서, "동영상 UCC"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들은 편의상 "동영상 UCC"를 UCC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UCC는 현재 우리 사회의 변화를 지시하는 하나의 열쇠말이다. 우리 사회 변화의 한 가지 지표가 되고 있다는 UCC를 문화적 차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말 자체는..

column 20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