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인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의 개인전 《기계 비전》이 열립니다. 지리학 박사이면서 미디어 아티스트이기도 한 트레버 페글렌은 예술과 지리학이라는 두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2009년 제정된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은 백남준과 같이 새로운 예술영역의 지평을 열고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국제예술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홍희 전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트레버 페글렌은 사진, 비디오, 조각, 설치 등 다매체를 활용하여 군사와 정보 조직의 비밀스러운 감시 장비를 암시적으로 노출하는 작가이자, 철저한 조사와 연구의 결과물을 추상적 칼라의 형식적 탐구로 시각화하면서 정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