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요제프 보이스(1921~1986)를 재조명하는 ‘요셉 보이스:멀티플’전이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판화, 드로잉, 오브제, 필름 등 총 2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1970년부터 1986년까지 제작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의 아이콘과도 같은 펠트, 토끼, 지방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멀티플과 영상을 선보인다. 보이스의 또 다른 아이콘은 ‘토끼’다. 그는 드로잉과 판화에 토끼 이미지를 즐겨 그렸고 토끼의 피를 재료로 쓰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죽은 토끼를 안고 3시간 동안 들리지 않는 속삭임으로 토끼에게 자신의 드로잉을 설명하는 모습을 담은 퍼포먼스 영상 ‘죽은 토끼에게 어떻게 그림을 설명할 수 있을까’ 등이 출품된다. 그에게 토끼는 생물학과 성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