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레이서 2

Alice think piece #1_ 영화에 관한 여섯가지 잡설_aliceview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가 자신들을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지닌 매체는 텔레비전입니다. 영화도 그렇죠. 영화에는 백 년 전에 소설이 가졌던 역할이 보입니다. 빠르게 전파 가능하고, 유행에 민감합니다. 또 영화관은 사적으로 몰입이 허용된 장소이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와 그 감각을 공유한다는 느낌을 아름다운 추억처럼 간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마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매체는 바뀌겠지만 의 감수성은 남아 있겠죠. 앨리스온 멤버들에게 있어서도 영화는 새로운 미디어 문화 예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리소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여 앨리스온에서는 각자가 흥미롭게 본 영화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해보는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아마도 여러..

review/Aliceview 2009.11.13

스피드레이서(Speed Racer, 2008)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될만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개봉한 '스피드레이서'. 2명의 워쇼스키가 만든 작품이니만큼(아..형제냐 자매냐 하는 논쟁은 소모적인지라..) 조금은 강박에 가까운 테크놀러지의 집착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말 그대로 영상 정보가 '쏟아지는' 장면, 장면들은 새로운 시대의 영상 혁명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내러티브는 그다지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원작인 '마하 고고고'의 내용을 알고 있고, 모르고 있다해도 심지어 '스피드 레이서'라는 이름을 지난 주인공이 나오는 레이싱 영화에서 권선징악이 안 이루어 질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 그래서 이 영화에서 감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