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운 5

[기획취재_4인4색] 기계는 무엇을 구걸하는가? : 테크놀로지 사회의 기계미학_exhibition review

앨리스온에서는 지난 2012년 11월, 송원 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던 展을 기획 취재하였습니다. 이 미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대 사회는 기계에 의해 매개되어 변화되고 확장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기계를 통해 물리적 신체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영역에 관한 탐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점점 더 기계에 의존하는 삶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죠. 한편 기계는 부분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인식 구조를 지녀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계의 발전은 자연스레 기계가 궁극적으로 발전하고자 아니 닮고자 하는 인간상에 관한 질문으로 회귀하게 만듦니다. 과연 인간과 기계는 어떠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을까요? 사실 이러한 의문은 그리 신선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16-7세기에 영국인 의사 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

시간의 창_Time Window 展_alice live

『시간의 창 Time Window』展은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현주소를 보여주고자 하는 전시로 ‘시간’을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해석하고 표현하는 작품을 전시함으로 시간에 대한 경험의 확장을 의도 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시간'의 흐름을 작품이라는 ‘창’을 통해 마주하게 하고자 한 의도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물리적인 시간, 즉 직선적인 시간에 대한 탈피를 안내하는 것으로 작품과 공유되는 주관적 인식을 통한 시간에 대한 경험을 갖게 하고자 한다, 작품을 마주함을 통해 우리는 이미지 속 시간의 흐름을 공유하는 기억과 함께 나의 주관적인 시간의 흔적들과 공유되어진다. 이것은 예술적인 감흥과 교감을 통한 활발한 작용들에 의한 것으로 우리의 시간은 더 이상 현재의 시간이 아닌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주관적인 시..

live!/art & news 2011.06.27

VISIOLOGY : 5인의 싱글채널 비디오아트 전

VISIOLOGY : 5인의 싱글채널 비디오아트 전 참여작가 : 김세진, 신기운, 이학승, 조영아, 하준수 전시기간 : 2008. 09. 01 ~ 2008. 10.12 홍대 상상마당에서는 싱글채널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을 하고있는 신예작가를 5인을 선정해 지원하고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어찌보면 가장 단순하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비디오카메라를 이용해 가장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 담고 있는 장르가 바로 싱글채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예 5인의 비디오카메라에 남긴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Visiology : 5인의 싱글채널 비디오아트’展은 한국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경향을 확인하고 향후 뚜렷한 궤적을 보여줄 작가들로 구성하였다. 또한 전시 제목으로 쓰인 Visio..

live!/art & news 2008.09.17

Rolling ART_신기운, Jeremaih Teipen_exhibition review

이주연(앨리스온 에디터) 세상을 녹여버릴 듯 작열하는 태양아래 이정표는커녕 길이란 것 조차 없는 무심한 사막 한가운데를 걷어가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의지할 것이라곤 그저 자신이라고 하는 연약한 존재뿐이지만, 그나마 의식과 의지란 녀석은 이미 고개를 숙인 지 오래. 멈출 수 없는 운명에 처한 두 다리에 의지해 볼 뿐. 이 순간 불현듯 나타난 오아시스는 뼈 속 깊은 곳에 숨어들었던 마지막 에너지를 끄집어내어 다시 한번 나를 일으켜 세운다. 그런데 그 분명했던 영상이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린 신기루에 불과했다면…… 그런데 사막 한가운데에서나 만날듯한 신기루가 마치 우리를 둘러싼 이미지 세계와 닮아있지는 않을까.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의식과 감각을 통해 생생하게 경험되는 이미지 세계..

신기운 개인展_exhibition review

파괴의 몽상 하늘 높이 아름답게 스페이스 셀_2005.9.21~10.2 아시모프의 과학해설서를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1911년 네덜란드의 과학자 하이케 오네스Heike K. Onnes는 수은의 온도를 우주에서 가장 낮은 온도인 절대 영도(섭씨 273도) 가까이까지 끌어내리려 했다. 오네스는 수은이 아주 낮은 온도에서 전류가 통과하면서도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전기 저항이 규칙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측했지만 예측은 빗나갔고 절대온도 4.12도에서 저항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수은의 전기 전도성이 완벽해진 것이다. 이것이 초전도성의 출현이었다. 이 초전도성과 초전도체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상징적이다. 그런데 신기운의 작품을 감상하는데 왜 수은에 얽힌 일화가 떠오른 것일까?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