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씬에서 유명한 이론가이자 작가, 기획자인 제프리 쇼(Jeffrey Shaw)와 피터바이벨(Peter Weibel)이 2003년 공동으로 에디팅한 책 는 한해 전 독일 칼르루헤의 ZKM에서 개최된 동명 전시의 도록이자, 미래의 영화의 형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페이지만 해도 700 페이지에 육박하는 이 서적은 단순히 출품된 작품들이 나열되어 있는 전시 도록 수준을 넘어 당시까지의 대중예술로 자리 잡은 현재의 영화 시스템을 뛰어넘는 실험적 영상 작업과 개념적 시도들이 잔뜩 실려 있다. 이 책의 목적은 과거로부터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변화해 온 영화예술(cinematographic art)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러한 기술로부터 새로운 영화적 기술들과 표현의 양상들을 주목해보는 데..